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태안미래신문은 새봄을 맞아 지역 인사의 인터뷰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 성일종 의원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먼저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마치신 소감 부탁 드립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1년은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많은 국민의 염원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해 아니었습니까. 그 1년 차를 여당 지도부로서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열렬히 응원해주신 우리 태안군민 여러분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드립니다.


Q.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가장 보람찬 일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이자 동시에 가장 보람찼던 일은 바로 '납품단가연동제법'을 통과시킨 것입니다. ‘납품단가연동제법’은 하도급 계약기간 중 원재료 가격이 변동될 경우 원청업체 사업자가 하청업체 사업자에게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주는 제도입니다. 
사실 이 법은 일부 경제단체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반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당 지도부의 다른 분들을 설득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제가 이 법의 통과를 강력히 주장했던 이유는, 대기업 앞에 언제나 ‘약자’일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보수진영은 언제나 약자의 편이 되어주고, 그들이 힘들 때 손잡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진 사람이 약한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다 같이 잘사는 세상으로 가는 것이 보수의 가치이고,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납품단가연동제’ 법을 통과시킨 일은 지난 일 년간 정책위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었지만, 또 결과적으로 가장 보람찬 일이 되었습니다.


Q.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치에 있어 정치인으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이며, 관련해서 앞으로 가장 추진되었으면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정책위의장으로 일하면서, 그리고 정치를 하면서 제가 언제나 중요시했던 가치는 3가지였습니다. 바로 '약자', '민생', 그리고 '미래' 입니다. 바로 윗 질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가진 사람이 약자 편에 서서 그들이 힘들 때 손 내밀어 주어야 하며, 정치는 그러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평의원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국민의힘이 국정에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으로써,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표방하는 정당으로써 절대 잊지 말았으면 하는 가치들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가치에서 볼 때,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통합이 앞으로 가장 추진되었으면 하는 정책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동일한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아이들이 차별받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교육청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급·간식비 지원에 있어서 부당하게 차별대우를 받아왔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23년 예산안 부대의견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급·간식비 지원 협의를 관련 부처와 교육청에 요청하였으며, 각 시·도 교육감님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금년 상반기에 어린이집에 대한 예산 지원을 반영하기로 했으며, 그 외 몇몇 교육감님들께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던 바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통합정책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리 당에서 포기하지 말고 이어 나갔으면 합니다.


Q. 그럼 이제 우리 태안과 관련된 질문 드리겠습니다. 먼저 올해 1~2월, 지역 곳곳으로 의정보고회를 다니며 주민분들을 만나셨습니다. 의정보고회를 못 가신 분들을 위해 그때 말씀하신 내용들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며, 또 의정보고회를 마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월 태안군과 서산시 읍?면?동별 의정보고회를 개최해 약 5천여 명의 주민분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의정보고회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직접 지역 주민분들을 뵙고 이렇게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드릴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매우 컸습니다.
의정보고회에서는 먼저 2023년도 국비 예산확보 성과를 말씀드렸습니다. 올해 우리 태안군은 1,871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고, 최근 3년간 국비 확보액이 계속 증가해 올해 태안·서산 4,976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며 우리 지역의 국비 5천억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한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도 111억이 넘는 지역 예산을 증액하며 중앙 언론에 많은 비판도 받았지만, 지역 경기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어서는 농어업, 의료, 환경, 관광, 복지, 공공기관 유치 등 각 분야별 지역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대표적인 부분들만 설명드리면, 먼저 지역의 풀리지 않던 숙제였던 태안고속도로 건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21년 정기국회에서 차년도(2022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태안고속도로의 기초조사비 예산 2억 5천만원을 추가증액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예산을 활용해 작년 12월에 ‘태안-서산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발주되었습니다. 이 연구용역은 올해 12월에 끝날 예정이며, 정부가 처음으로 국비를 들여 태안고속도로 건설이 타당한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므로 향후 사업추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1~`30)에 태안고속도로가 포함된 데 이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안고속도로가 건설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국회에서 21억 원을 증액해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한 新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황촌·이곡 저수지 개발 사업과 태안해안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 그리고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과 안흥진성 종합정비 사업 등 그간 지역에 중요한 현안이었던 각종 사업 등에도 국회에서 예산 증액을 이뤄냈습니다.
다시 한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많은 주민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에 더욱 힘을 얻어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Q. 의원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현재 우리 태안이 안고 있는, 혹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보다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런지요? 
현재 우리 태안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인구감소’ 입니다. 태안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인구감소에 따른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지만, 태안은 그중에서도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에 포함된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결국 문제의 해결 방법은 풍부한 일자리, 아름다운 관광자원, 그리고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떠나기 싫고,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우리 태안은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산이 확보되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그리고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 또한 지역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 2021년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태안고속도로 기초조사비 2억 5천만원을 증액시켜 현재 연구용역이 추진 중인만큼, 향후 태안은 고속교통망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관광지로서 태안의 강점을 더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근 선정된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등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 사업의 중심지로 태안을 발전시키고, 젊고 능력 있는 청년 인구들이 다수 유입되어 활력 넘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주민 분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 500억원을 투입하여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하여 그 안에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근무하는 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자리, 관광, 그리고 의료인프라 등 다방면적으로 노력하여 우리 태안의 인구소멸 위기를 해소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의원님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고, 마지막으로 태안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사랑하는 태안군민 여러분! 지난 일 년 군민 여러분께서 저를 키워주신 덕분에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태안 구석구석을 더욱 챙겨서 우리 태안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 태안군민 여러분의 공복으로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백년대계를 세우는데 제 모든 것을 다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태안미래신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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