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씨름협회는 지난 24일 태안군문예회관에서 제9·10대 태안군씨름협회장 이ㆍ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와 태안군체육회 최재웅 회장, 김기두, 김진권, 김영인 군의원을 비롯해 정광섭, 윤희신 도의원과 윤여준 태안교육지원청장 등 많은 체육관계자 및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9대 이천원 이임회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앞으로 태안 씨름을 위해 더 많은 애정과 성원을 약속하겠다”고 이임사를 마쳤다.
특히 이임사 말미에 “다음 생에도 당신만 허락해준다면 다시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뜻밖의 고백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가웅현 제10대 태안군씨름협회 취임 회장은 “태안군 체육발전과 씨름인들의 단합 및 화합은 물론 앞으로 있을 여러 대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태안군 체육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어느 대회에서 태안씨름단 감독님이 ‘태안군 씨름은 제 자존심’이라고 한 말씀처럼 우리 태안군 자존심이 상하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고 취임사를 마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최재웅 태안군체육회장은 “태안군 위상을 높이는 데 태안군 씨름이 밑바당이 되어 왔다”며 “모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멀리 갈 수 있도록 가웅현 회장 중심으로 단합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격려사를 했다.
이어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에서 씨름협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면서 “취임하는 강웅현 회장의 아버님만큼 다 같이 태안을 위한 일꾼이 되어 태안군 명예선양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성원한다”고 축사를 하며 “이임하는 이천원 회장의 이름이 천원이기에 망정이지 만원이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면서 이천원 이임회장과 그 아내를 무대에 불러 “아까 이임사에서 한 말 그대로 다시 고백하라”고 돌발적인 이벤트를 열어 이천원 이임회장 부부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이 순간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의 엄청난 호응이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가 군수는 “이임하는 회장과 취임하는 가웅현 회장의 열과 성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우리 태안군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라며 “특히 가웅현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태안군 위상에 크게 기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가웅현 취임 회장은 식이 끝난 후 모든 씨름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태안군이 씨름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파이팅을 외쳐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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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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