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에 거주하는 김낙표(78)·허길자(71) 씨 부부가 장학금 기탁을 위해 다시 한 번 태안군청을 찾았다.
군에 따르면, 김낙표·허길자 씨는 지난 23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장학금 1천만 원을 (재)태안군사랑장학회에 전달했다.
과거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후배들이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50여년 전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는 이들 부부는 형편상의 이유로 한동안 이루지 못했던 기탁의 꿈을 2018년부터 실현해 오고 있으며, 이날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4천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낙표·허길자 씨는 “과거 우리 세대의 안타까움을 지금의 학생들이 겪지 않고 원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작은 꿈이 있어 올해도 태안군청을 찾았다”며 “미래의 태안을 짊어질 지역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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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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