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은 진본 화석을 소장한 안면도쥬라기박물관(관장 임태영)이 소장품 도록 <신생대, 새로운 강자의 도래>를 발행했다. 
박물관 개관 이후 세 번째로 발행된 본 도록은 <충청남도·태안군 사립박물관·미술관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2022년 10월 30일에 ISBN 공식 도서로 등록되었다. 
도록의 구성은 신생대 지질연대표와 생태환경을 시작으로 육상, 해양, 하늘 등 신생대에 존속했던 다양한 동물들에 관한 소개와 안면도쥬라기박물관 소장품을 공개하는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도록에 실린 소장품 중에는 익히 알려진 검치호랑이와 매머드 전신 골격부터 코끼리새 알, 원시 고래인 도루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진본 화석 80여 점이 포함되어있다. 
자료 출판 사례가 드문 사립박물관에서 꾸준히 발간사업에 임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번에 발간된 도록은 이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에서 공개된 자연사 자료 가운데 신생대 동물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결과물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고생물학계에서 신생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분이며,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희소성 있는 분야이다. 이에 안면도쥬라기박물관에서 발간한 신생대 도록은 대중들은 물론, 자연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진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생대 도록 발간을 기획한 김용덕 학예연구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생대가 알려지지 않은 현 상황이 아쉬웠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석 자료를 소장한 본 박물관에서 이와 같은 자료 발간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은 신생대 도록을 전국 국공립박물관과 과학관, 교육기관, 학술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도록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박물관 학예연구실 유선전화(070-5158-5976)와 담당자 이메일(kimdyd1512@nate.com)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은 2011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12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인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은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공룡이라는 주제를 최신 영상미디어 콘텐츠 기술에 접목한 AR·VR 체험관과 태안군의 지원으로 설립된 태안군 천문과학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화석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콘텐츠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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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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