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난 17일 군 교육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가세로 군수와 졸업생, 문해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열고 9명의 중학과정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물 시청에 이어 표창패 및 졸업장 수여, 축사, 문해교사의 시 낭송, 학습자 송사와 졸업생 답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졸업생들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 교육을 받았으며, 입학생 9명 전원이 졸업해 졸업률 100%를 기록했다. 만 75세의 송정숙(근흥면) 씨가 최고령 졸업자로 이름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송정숙 씨는 “늦은 나이지만 배움엔 나이가 없다는 말에 힘을 얻어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졸업장에 새겨진 이름을 보니 지난 3년 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군민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중학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군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력의 경우 2015년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첫 지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84명이 학력인정을 받는 기쁨을 누린 바 있으며, 중학학력 문해교육의 경우 지난 2019년 충남 지자체 중 태안군이 최초로 시작해 2021년 역사적인 첫 졸업생 15명을 배출하는 등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군 관계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이 졸업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장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백영숙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