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서장 오경진)는 지난달 31일, 태안군의 유인도서인 가의도에서 발생한 화재를‘우리 섬 안전지킴이’의 맹활약과 함께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1월 31일(수) 오전 10:38경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소방서에서는 즉각 출동에 임했으며,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 대원들 또한 호스릴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대응을 시작했다.
주만길 이장을 비롯한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 대원들은 200m 떨어진 호스릴 소화전의 호스를 추가로 연결하여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 효과적으로 방수하여 화재의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곧이어 도착한 태안소방서 대원들은 주택 지붕과 내부의 잔화 정리를 통해 11:37경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총 35명(소방 13, 해경 9, 태안군 3, 우리 섬 안전지킴이 10)의 인원과 장비 4대[펌프차1, 헬기1, 해경선박2]를 동원했다고 알렸다.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는 지난해 11월 주만길 가의도리 이장과 주민들로 결성되었다. 태안소방서 직원들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그리고 호스릴 소화전 사용 방법을 우리 섬 안전지킴이 대원들과 마을주민에게 교육했다.
오경진 태안소방서장은 “원거리 도서지역에 소방력이 닿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섬 안전지킴이를 조직한 덕에 이번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며 “태안군은 지리적 특성상 신속한 소방력 투사가 제한될 수 있지만, 태안소방서는 소방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완전 해소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태안소방서는 태안 관내 위치한 유인도서인 가의도와 외도에 대해 ▲우리 섬 안전지킴이 단체 조직 ▲도서주민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소방헬기·민간선박을 활용한 초기대응체계 구축 등의 화재진압대책을 수립하고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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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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