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생각(生覺)이 바뀌면 행동(行動)이 달라지고, 행동(行動)이 달라지면 주위(周圍)가 변한다. 지난달 21일 태안군 이장단(里長團)한마음대회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지난달 21일 태안군 8개 읍면 170여 이장들이 1박2일간 충북단양에 있는 소노문 단양리조트에서 마을리더의 능력(能力)제고(提高)를 위한 특강과 단합대회를 했다고 한다. 
이날 가세로 군수는 특강을 통해 더 큰 태안 풍요로운 내일을 열겠다는 다짐을 했단다. 누구나 강의를 많이 듣고 하는 것은 좋다. 일반강의가 아닌 특강이라면 더더욱 좋다. 
그래서 특강에 토(吐)를 달 생각은 없다. 문제는 1박2일간의 경비가 사비(私費)인지 아니면 혈세를 보조 받았는지는 태안군의 설명이 없어 모른다. 보조가 없었다면 이장들의 자비(自費)나 공동경비 등 여타 경비로 사용했을 것이고, 설명을 않는다면 숨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마을의 리더라는 이장들이 혈세를 지원받고 지역을 뒤로한 채 외지에 나가 한마음 대회를 했다면 군민들은 실망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됐다고 걱정을 태산같이 했던 이장들의 언행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혈세를 보조받고 외지로 나갔다면 지역과 주민을 걱정하는 리더인지는 우리 다같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1박2일간의 경비가 얼마였는지는 모르나 만약 그 돈을 지역에서 썼으면 태안군이 걱정하던 위축된 지역경제에 다소라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매월 월급과 전화요금까지 혈세로 지원받는 지역 리더들과 태안군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졌으면 지역에서 사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自身)을 위한 채움보다는 주민과 지역을 위해 채움을 비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봉황(鳳凰)의 뜻을 모르는 연작(燕雀)은 답답할 뿐이다. 
리더는 자신보다 지역과 주민을 먼저 보는 안목과 양심과 기본을 길러야한다. 경치(景致) 좋기로 이름난 충북단양까지 가서 특강을 받은 이장단에 제언을 한다. 더 큰 태안과 풍요로운 내일을 위해서는 지역을 바로보고 지역을 먼저 보는 생각으로 바꿔라. 
태안군 이장들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실시한 민선이장이라는 자부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전국의 이·통장들보다는 언행이 달라야하고 주민들과는 거짓없는 소통을 해야 한다. 
태안군과 태안의 리더들은 바다가 없는 충북에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심고 무엇을 얻고 왔는지는 모르나 태안군과 충북지역 이장협의회 또는 무속인협회와 협의해 음력 정월 보름경에 하는 방생(放生)행사를 태안 유치에 앞장설 용의는 없는가? 
특히 바다가 없는 충북과 경기도의 무속인 협회 또는 경신회 중앙회와 협의해 방생행사를 태안 유치에 앞장설 용의는 없는가? 전국 무속인(巫俗人)들은 매년 정월 보름을 전후해 연중행사로 치르는 1박2일간의 관광(觀光)겸 방생행사를 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태안에 유치해 태안을 홍보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을 줄 용의는 없는가를 묻는다. 또 고물가(高物價)와 바가지 지역이라는 오명(汚名)과 오해를 씻는데 앞장 설 용의는 없는가? 
그리고 청정지역 태안반도에서 잡히는 어물(魚物)을 청정하게 건조시킬 공동건어물 건조시설과 바다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어구(漁具) 실명제(實名制)실시를 시·군(郡)에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그리고 태안읍내 2개의 노인복지관을 하나로 통합해 예산절약과 활성화 방법을 찾아볼 용의는 없는가?
이는 가군수의 특강을 받은 마을 리더들의 몫이다. 마을 리더들은 표를 의식해 어묵찬금(語默瓚禁=표의 유불리를계산해 말을하는..)하는 선출직들과는 달라야한다. 안면읍을 제외한 7개 읍·면의 리더들은 지역유지들과 복지관 통합 추진위를 구성해 군(郡)과 의회(議會)에 건의를 해보라. 군수의 특강도 좋지만 리더는 지역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태안군 공직자들과 8개 읍·면 이장들은 우설(雨雪)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에 태안을 홍보하는 홍경자 회장을 포함한 관광해설사들에서 태안홍보를 배워라. 
그리고 태안군 공직자들은 자격증(資格證)없는 홍보가이드가 되라. 이는 성남시를 포함한 전국의 이·통장들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무학대사의 숨결이 어린 간월도를 자랑하는 서산시 이장단과 공직자들은 명심하라. 생각을 바꾸면 모두가 할 수 있다.
시장·군수가 계성마제 (鷄聲磨製)의 노력을 해도 리더와 주민의 동참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게 변화와 혁신과 발전이다. 그래서 박수소리는 한손으로는 못 내서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 했다. 지역의 리더라는 이·통장과 공직자들은 명심불망했으면 한다.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