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태안반도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의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관측센터의 설문조사에서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안산 바닷물 절임배추의 예약문의는 2배이상 급증했다.

실제로 바닷물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태안장터를 비롯해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오석산농원 등 총 9곳인데 이들 쇼핑몰이 이달 들어 주문받은 절임배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가량 많다.

이는 김장철을 앞둔 요즘 소금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져 태안해역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산지 배추가 3포기에 1만 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등 절임배추와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절임배추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도시지역 주부들이 배추절임 등으로 매해 김장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바닷물 절임배추는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도 인기요인 중 하나이다.

이밖에도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 선택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맛이 나는데,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골고루 스며들어 김치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의 경우 따로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시세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며 "직접 생배추를 사서 절이거나 절임배추를 사거나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보니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산 바닷물 절임배추를 예약하려면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 태안장터,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오석산농원, 안면도방포영농조합법인, 안면도사랑영농조합법인을 검색해 당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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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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