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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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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안군과 태안군의회  2, 약속이행과 소영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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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4  0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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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태안향토문화원연구소장 박 풍 수

1. 태안군과 태안군의회  2, 약속이행과 소영웅주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광개토대왕비가 복군 30주년을 맞아 세워진지가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나고 보니 태안군이 명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백제 국인데 왜 고구려왕의 비를 세우느냐? 비석을 세우는데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 등의 반대가 있었지만, 자랑스럽게도 안면읍 출신의 출향사업가 정지표 사장의 통 큰 배려로 비를 세우게 되어 자랑스럽기도 하다. 백제와 신라, 고구려는 같은 민족이었고 현재의 중국인 수, 당, 명, 청나라의 침략을 받아 많은 치욕을 당하기도 했지만 고구려는 당당히 힘으로 맞서 현 중국의 많은 부분을 차지함으로서 우리민족의 기상을 높인 국가였다. 
고구려의 국경은 서쪽으로 ‘요하’지방 북쪽은 ‘개원’ 남쪽은 태안군의 이웃인 아산만까지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연관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 필자는 위의 논쟁을 재론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져 있는 위치에 대해서 소견을 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어렸을 때 서로 자기 집이 더 잘산다고 뽐낼 때 자랑거리가 없는 친구가 ‘우리 집에는 금송아지가 있다. 라고 하면, 어디에 있는지 보자고, 하면 광(곡식 등을 저장하는 곳)속에 있다고 우겼던 친구생각이 난다. 기왕에 세워진 광개토대왕비가 왕래하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워져있기에 하는 말이다. 마치 광속에 있는 금송아지와 같은 처지가 아닐까? 
당초에 이 비가 세워진 곳도 체육관 귀퉁이(?)였고,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옮겼을 때도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을 했어야 했는데, 무슨 연유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웠는지 의아할 뿐이다. 물론 필자의 생각일 뿐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첫째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일진대 동의(同意)하기 어렵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왕에 산고(産苦) 끝에 낳은 보물이니 보령시로부터 터널을 통해 바다위의 다리로 건너오는 지점에 우뚝 세우면 관광객의 이목(耳目)을 집중시키면 어떨까? 51m높이의 전망대 옆에 말이다. 그곳이 어려우면 태안읍내에서 오가는 사람이 많은 태안여고와 경찰서 앞의 로터리에 세워 오가는 사람이 많이 보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 광개토대왕께서 섭섭해 하시지는 않으실지? 다시 옮기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지만 그래도, 본래의 목적대로 마지막으로 다시 옮겨지길 바란다. 
부모의 묘 자리를 잡는 심정으로.... 홍성군수가 태안군이 부러웠는지 광개토대왕비를 세운다고 예산을 세웠는데 의회 등에서 반대하여 시끄럽다는 말이 들린다. 
수일 전 태안군 의회에서 태안지방소멸 위기대응에 대하여발표문을 써서 발표해달라기에 사양했지만, 노년층의 대표라고 해서 며칠을 컴퓨터에 매달려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며 글을 써서 이정도면 됐다싶어 ‘원인론과 대책’ 등을 상세하게 11페이지를 써가지고 행사장에 갔더니 군 대표 발표자가 본인을 포함하여 3명이고, 상석에 있는 주 발표자가 약 1시간을 활용하고 나머지 시간을 쪼개어 쓰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자 발표회를 마쳤다. 상석에는 군의회 의원 세 분이 앉아 있는데, 사회자가 두 명이어서 다소 혼란스러웠고 안면이 있는 사람은 군의희 의원뿐이어서 의아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발표문을 보며 강조하다보니 10분으로 예정했던 시간이 4분쯤 지나자 한 분의 의원이 시간이 없다고 해서, 어이가 없어 대략 읽어주고 마쳤다. 2시간동안 무슨 발표, 또는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군 의회에 묻는다. 3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주 발표자는 개인 사업을 성공하신 분(?) 같았는데 ’박사‘로 불리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나머지는 들러리를 선 것 같아 몹시 언짢았다. 
정성껏 쓴 원고도 제대로 설명도 못했고, 토론은 아예 없었다. 원고를 의회에 제출하고 싶었지만 요구하지 않는 글을 자청해서주면 바보가 될 것 같아 회의장을 떠났다. 며칠 후에 신문기사를 보니 군청에서 거의 같은 주제로 모임이 있었고, 100인 토론회가 2일씩나 있어 의회와 군청이 비슷한 과제를 가지고 이중행사로 생각되어 의아했다. 태안군의 인구가 38.000명이 감소했다는데, 천수만에 제방을 막아 김(해태)양식을 못해서 안면도를 떠난 사람이 15.000여명이다. 이는 엄연한 사실이며, 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나온다. 모임도 좋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모임은 경비만 소모된다. 마지막으로 광개토대왕비를 명당에 세워놓아 이 보물을 보러오는 사람으로 인하여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약속이행과 소영웅주의
  
어느 날 전화를 받아보니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질문을 했다.
‘일독’이 무슨 말이냐고? 좀 당황스러워, 한문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한글이라고 하기에 앞뒤의 문맥(文脈)을 물었더니  “안면면회의록을 일독하고”라고 하여, 한번 읽었다는 뜻인 것 같다고 했더니 ‘읽고 나서’라고 쓰면 될 것을..... 이라면서 전화를 끊어 좀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며칠 후에 필자도 그 책을 읽어보니 안면면 초대면의원들이 회의한 회의록에 관한 글이었다. 회의록은 읽지 못했지만 1952년도부터 시작된 기록물이다. 후에 알아보니 태안문화원에서 몇몇 분이 읽어보고 대책을 논의했던 모양이다.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부기관에서 예산을 책정 받아 디지털(digital)화 해서 문화재로 신청한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어느 개인이 회의록 내용을 군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에 글을 써서 말썽이 나고 있다. 개인 간의 송사(訟事)내용을 직함(職銜)과 함께 이름을 기재하여 필자가 살고 있는 동리에 그분들의 친, 인척 등이 거주하고 있고, 또 다른 한 문제는 매우 예민한 부분인데 개인이 공개하여 필자가 같은 회원이라고 말하는 우(愚)를 범해서 난감하게 되어 유감이다. 글 내용 중에 조개산(蛤山)으로 명명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1926년애 발행된 서산군지(瑞山郡地) 상권(上券)에 보면 ‘바다에 서식하는 ‘조개’가 아닌 ’‘조개(朝開’)즉 아침이 일찍 열린다는 뜻이다. 우리 동네 에서도 오래전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 근거로 수년전 까지만 해도 매년 1월1일이 이른 아침이면 승언리 일대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현재의 수목원중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 천수만에서 떠오르는 일출(해)을 보기위하여 오는 손들에게 우리동네 부녀회에서 떡국을 끓여 대접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이 조개산(朝開山)의 뜻을 오래전부터 알고계신 분들이 있었는데 충청남도의 책임성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이 낳은 결과로 통탄을 금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안면면의회록’ 읽으신 분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는 발설 하지 않기로 합의 했다는데, 소영웅주의적(小英雄主義的)인 발상(發想), 이나 공명심(功名心)에서 글을 썼는지 알길 없으나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분이나, 문화원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공(公)과 사(私)는 구분하여 업무에 임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우리 다 같이 논어(論語)의 한 구절인 면장(面牆 : 얼굴과 담벼락이 맞닿았다)이 되지 말고, 면면장(免面牆 :얼굴과 담벼락이 붙어있는 것을 면(免)하라는 뜻)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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