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태안군민들은 태안을 찾는 외지인들에는 친절하고, 고객을 맞는 금융기관은 친절을 생활화하라. 지금 지역은 시끄럽고 민심은 흉흉하며, 민원이 발생해 원성이 이는 것은 서로간의 신뢰와 소통이 부족해서이다. 그리고 상대를 무시하는 이기심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지역을 바로 보는 정치인과 어른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 태안의 한 노인정에서 북망산(北邙山)을 바라보는 노인들의 잡담(雜談)중에 태안 인심에 실망한다는 사담(私談)을 들었다.

젊음을 받쳤던 직장 후배로부터 불쾌한 언사를 들었다는 이도 있고, 또 지금은 이웃이 무섭다며 이웃사촌은 옛날 말이라며 탄식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면서 옛날 태안이 아니라고 했다.

이 말을 듣다보니 노인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사나운 인심은 지역을 등지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노인들이 누군가? 선배(先輩) 없는 후배(後輩) 없고 뿌리 없는 나무가 없는데 노객에 왜 무례를 범했을까?

지금의 70~80대 노인들은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라는 새마을 노래를 들으며 오로지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세대(世代)들이다. 그들이 젊은 시절에는 노인들이 아무리 부족해도 노인들을 공손히 대했다.

선후를 중시하는 태안 사람이라면 이분의 심정에 동정이 가고 각박한 사회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불특정인(不特定人)을 상대하는 농·수협과 새마을금고(金庫)같은 금융기관은 고객은 왕(王)이라며 친절(親切)과 정성(精誠)으로 맞는다.

그렇다보니 추석(秋夕)과 설(舊正)같은 명절(名節)에는 감사(感謝)의 정(情)이 담긴 선물(膳物)로 정을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해가 바뀌면 달력을 제작해 고객들에 배포한다. 옛날에도 미원(味元)과 백설탕 등 식용품(食用品)과 비누치약 또 세제(洗劑)같은 생활용품(生活用品)과 제철 과일 등을 고객들에 선물(膳物)했다.

이는 자사(自社)를 이용해준 보답이요 친절이다. 지금도 옛날 같지는 않지만 명절에는 자사제품(自社製品)을 애용(愛用)하고 선전하는 고객들에는 고마움과 정(情)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다. 특히 친절(親切)과 정성(精誠) 정확(正確)과 시간(時間)을 중시하는 금융기관(金融機關)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듯 친절은 금융기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왕(王)이라는 고객을 무시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노인 고객을 철부지한 어린 애들을 다루듯 하는 금융기관도 있다고 한다. 물론 금융기관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고객(顧客)들을 친절히 응대하고 용무(用務)가 끝낼 때 까지 어린이는 돌봐주고 소지품은 챙겨주는 친절과 성의를 베푸는 금융기관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철부지 어린이들이 객장과 사무실에서 떠들고 돌아다니며 말썽을 부려도 친절한 웃음으로 돌보는 금융기관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금융기관(金融機關)과 병의원(病醫院) 음식점(飮食店)들의 양식(糧食)은 친절(親切)이요, 고객은 왕이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태안관내의 어느 금융기관에서는 노인 고객에게 불친절한 언사를 해 고객을 천객으로 홀대(忽待)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들이 일고 있단다. 홀대를 당한 노인은 문인(文人)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이해심과 애향심은 천칭(天秤)같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은 그 문인을 존경한다고 한다. 태안 군민들에 부탁이다.

누구라도 사회의 암(癌)인 불친절과 상대를 무시하고 시기하는 것은 버리고 살자. 특히 불친절했던 본인과 조직대표는 정중히 사과를 하고 재발(再發)방지에 신경을 써라. 굳이 조직명과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불친절했던 본인과 수장도 타(他)기관이나 타(他)업소에 가면 민원인이다.

그래서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했는지 모른다. 그러니 모든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현직에 있을 때 모든 사람이 우러러 보는 만부지망(萬夫之望)의 금융인(金融人)이 되라. 태안의모든 금융기관과 금융인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SNS 기사보내기
태안미래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