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듈러교실 42개·439억원으로 4배 증가…투명하고 공정한 공급업체 계약 강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희신 의원(태안1·국민의힘)은 15일 도교육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모듈러교실 관련업체 계약시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서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23년 모듈러교실 구입(42개교 439억원)은 2022년(12개교 102억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나라장터에는 6개의 모듈러교실 공급업체가 등록되어 있지만, 앞으로 충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공급업체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도에 학교와 계약한 업체가 납품후 없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관련 업체 계약시 면밀하게 검토해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스마트스쿨 학습공간, 과밀학급 해소로 사용하는 모듈러교실의 내년 계약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당진교육청은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나머지 교육청은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계약했는데, 현재의 방식으로는 업체선정에 수요자(교육청)의 의중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며 좀 더 객관적인  다른 계약방식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윤 의원 지난달 27일 환서초(천안)·한울초(홍성)·당진중(당진)에 직접 방문해 모듈러교실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모듈러교실 설치 후 문제점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했다.
윤 의원은 “신학기에 모듈러교실을 설치해 몇 개월 동안 눈이 따가웠고 도로변 진동이 느껴져 수업에 방해가 되었다”며 “구입 및 관리를 위해 반복적으로 설치된 현장에 찾아가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사용하면서 불편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듈러교실에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기준은 없지만 현행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인 ‘4층 이상 건물의 바닥면적 1000㎡ 이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모듈러교실이 과밀학급해소를 위한 임시교실이 아닌 1년이든 2년이든 아이들이 장기간 정상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인명 국장은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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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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