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태안 백화산 흥주사에서 제7회 태안군민과 함께 하는 흥주사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전날 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군민이 흥주사 산사음악회를 찾아 깊은가는 가을 정취에 빠졌다.
흥주사를 지켜온 천년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가운데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신경철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찾은 가운데, 지역 예술인의 섹소폰 연주를 비롯해 미스트롯 출신의 우현정, 김희진 그리고 인기스타 박현빈이 출연해 흥주사 산사음악회를 정겹게 만들었다.
산사음악회를 개최한 흥주사 주지 현우스님은 “어제 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 개최를 걱정했으나 이렇듯 좋은 날에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얼마 전 일어난 이태원 참사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 서로 모두 마음 전하는 음악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가세로 태안군수는 “겨울을 준비하는 흥주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우리’라는 공동체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음악회 개최되기 전 윤희신 도의원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인사를 전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흥주사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이런 음악회를 마련한 현우스님과 불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며 흥주사 산사음악회에서 일상의 기쁨을 느끼시기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개회사 이후 본격적인 산사음악회 2부가 진행되었고, 많은 지역 군민은 흥주사 산사음악회의 깊은 정취에 취했다.
지역예술인의 섹소폰 연주와 제임스 트리오의 클래식, 놀당갑서의 난타 공연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노래하는 스님가수로 잘 알려진 도신스님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강리연의 쑥대머리는 산사음악회를 찾은 관중을 깊은 감동에 전해주었다.
그리고 인기스타 박현빈의 마지막 흥겨운 무대는 지역주민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함께 춤추며 즐거워했다. 
제7회 흥주사 산사음악회는 낙엽이 쌓인 저무는 가을과 초겨울을 배경으로 태안 지역 주민을 위한 훌륭한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며, 내년을 기약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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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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