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회장 가세현)이 주최·주관하는 농업인의 날 25주년 기념 태안군 농업인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군민체육관을 가득 메운 많은 태안 농업인들은 주요 인사들과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거나 반가움을 표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어 기수들이 입장할 때 힘찬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고, 지난 한 해 농업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표창패 시상 및 각종 수상을 축하했다. 
가세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있는 태안 농업인은 농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회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며 “태안군 농업인은 지난 봄 가뭄과 장마, 폭우를 이겨내고, 특히 생산자재비가 많이 인상된 힘든 현실에서도 농업 선진국을 이루기 위해 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풍요로운 농촌을 위해 하나가 되어 이 나라 지키는 공익적 기능의 농업인이 되자”고 개회사를 마쳤다. 
가세로 군수는 축사에서 “이 풍성한 계절 행사를 준비하신 가세현 회장과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요즘 쌀값 폭락으로 힘든 농업인을 위해 군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가세로 군수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은 농업인의 소중한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해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같은 풍요로운 태안군을 이루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항상 농업인의 열정과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이 축제에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신경철 군의회의장은 “이렇게 농업인 여러분을 한 자리에 뵙게 되어 반갑다”면서 “태안농업 발전에 기여하신 모든 농업인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군의회도 농업은 우리 삶의 뿌리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일정 관계로 오후 1시 이후 농업인 축제 한마당을 찾아 지역 농업인과 관계자를 만나 담소를 나누었다. 
농업인 축제 한마당은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보물찾기 및 태안사랑 OX 퀴즈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와 초청 가수 공연과 장기자랑이 저녁 5시까지 이어졌다.
흥겹게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내고향 충청도를 부른 한상중 씨가 대상을 차지해 50인치 TV를 수상했고, 김정선 씨는 창부타령을 불러 최우수상, 전은숙 씨는 사랑님을 불러 우수상을 수상했다. 
태안 농업인들은 이 축제 한마당을 통해 그동안 농사에 지친 삶에 활력을 되찾았고, 특히 보물찾기 등 행사에서 경품에 당첨된 농업인은 뜻밖의 행운에 기쁜 표정으로 상품을 받은 후 추억에 남길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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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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