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충청남도와 함께 가상 시나리오에 기반한 방제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 4일 태안읍 송암리 태안기업도시 부남호 교량에서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충청남도 및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질오염 관련 신속한 방제·수습체계를 확립하고 지자체의 대응능력을 강화해 유사 시 신속한 초동조치 및 수질오염 최소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남도가 주관하고 태안군이 주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조차가 후진 중 농경지 배수로로 떨어져 전복돼 경유 약 100리터가 유출되고 부남호 상류가 오염되고 있다는 가상 상황을 상정, △예비단계 △훈련개시 및 상황전파 단계 △긴급구조 및 방제단계 △훈련결과 보고 및 강평 등 단계별 대응훈련에 나섰다.
특히, 100m에 달하는 오일펜스를 비롯해 유회수기, 흡착붐, 구조용 고무보트 등 실제 사용되는 장비를 대거 동원해 실제를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됐으며,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및 상황별 대응 시스템 마련 등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군은 이날 훈련을 기반으로 향후 사고 발생 시 수질오염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수습에 나서는 한편,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 훈련에서 미진한 부분은 반드시 개선하고 상황별 업무숙지에 힘써 유사 시 철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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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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