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11시 태안 중앙광장에서 태안거리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축제는 개막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사람과 사람이 물결을 이루며 거리에 가득 찼다. 
태안거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웅)가 주관한 이날 축제는 ‘관광도시 태안’을 널리 알리고 태안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로,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린 군민의 가장 큰 행사가 되었다.
이강웅 추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 만에 열린 태안거리축제에 많은 군민이 참여해줘 감사하다”면서 “이 축제는 태안 소상공인과 군민이 중심되어 치러지는 축제로 태안을 찾아주신 관광객 모두 좋은 추억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부친상을 당하신 중에도 거리축제를 준비하신 이강웅 위원장께 고맙다는 말과 위로의 말씀 드리며,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 아름다운 가을 태안거리축제가 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초벨트를 이루어 동·서부시장이 성장하고, 태안군도 무한발전하여 천하태안, 태안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은 “결실의 계절에 태안을 대표하는 태안거리축제가 군민과 함께 열려 더없이 반갑다”면서 “태안군이 역사문화광관지로 우뚝 서기 위해 소상공인과 군민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태안거리축제는 태안에너지가 분출되는 현장”이라며 “시장이 살려면 문화시장이 되어야 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문화시장을 통해 서해안에서 가장 특별한 문화도시 태안이 되길 희망한다”고 축사를 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 동·서부 시장 일대 축제현장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 거리, 무대, 판매부스할 것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중앙광장 옆 가래떡 시식코너와 서부 시장 지짐을 판매하는 부스는 개막 2시간 만에 준비한 재료가 동이 날 지경이었으며, 행운의 솜사탕 코너는 줄이 수십 미터에 이르렀다.
지역예술인 공연이 진행된 특설무대에는 공연 열기로 가득했으며, 중앙로 공원의 전통공연 역시 지역 어르신의 흥으로 가득했다.
8개 읍·면 노래자랑과 연예인 축하공연이 진행된 저녁 시간까지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는 줄을 이었고, 먹거리 장터와 각종 기념품과 태안 특산물 판매부스는 이날 대박의 기쁨을 오랜만에 맛보았다. 
시중에서 2만5천원에 판매되는 태안 토종 생강청은 17.500원에 판매되었는데, 군에서 보조하는 방식이어서 많은 이들이 대량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태안거리축제는 소상공인과 군민, 관광객 모두에게 기쁨과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태안 대표 가을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거리축제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8개 읍·면 군민의 화합과 어울림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으며,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불편이 없도록 안전대책에 만반의 준비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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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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