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서장 오경진)는 근래 날씨가 쌀쌀해져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며, 소량에 노출되어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하는 여행객들의 차량·텐트 내 일산화탄소 사고율이 전체의 26%를 차지하기도 했다.
생활 속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 보일러나 난로 연통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캠핑할 때는 밀폐된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뿐만 아니라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니 잠을 잘 때는 난방기구를 끄고 침낭 등 보온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경진 서장은 “태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관내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찾아오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일산화탄소 중독 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니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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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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