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유명 문필서예가 림성만 작가가 20일부터 24일까지 태안문화원 전시실에서 등단 20주년 출간기념회와 여섯 번째 개인 서화전을 열었다.
이에 태안미래신문은 지역예술인 림성만 작가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이번에 여섯 번째 개인 서화전을 여셨는데 소감은?
이번 전시 작품 100점은 10년 동안 1년에 10점씩 골라 준비한 것인데,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고, 호응도 좋았으며 작품을 소장하려고 오셨던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2 문필서예가란 어떤 작업을 하고 다른 예술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글과 글씨, 그림을 하나의 예술장르로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예술과 다르며, 서예를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정신과 혼을 나름의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음이 문필서예의 독특한 점이자 매력이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서예작품은 창작이 80%에 이르는데, 원고지 작업과 먹 작업, 한글 작품도 구현할 수 있고, 더욱이 이 모든 것을 혼자할 수 있으니 예술가로서 더 바랄 게 없는 영역이라 할 것입니다. 
Q3 언제 어떤 동기로 문필서예가의 길에 입문해 창작활동을 하게 되셨는지?
어릴 적부터 한시 공부를 하였지만 해병 제대 후 서울 종로구청에 근무하면서 서예와 그림(사군자)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광화문에서 서예가 심회당 엄해명 선생을 만나 공부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고,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지 올해로 20년이 되고, 시로 등단한지는 16년이 되었습니다. 
Q4 개회사에서 내 똥고집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 고집에는 어떤 의미와 사연이 있으신지?
예술가에게는 누구나 나름의 고집이 있습니다. 그 고집은 예술가의 생명과 같은 것으로 그 고집을 버리면 대개 싸구려 예술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고집이 지금의 나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으며, 또 하나 10년 전부터 일흔 살이 되면 개인 서화전을 열어보자 마음을 먹었는데, 그 누구의 도움(금전)없이, 더구나 자식의 도움도 없이 고집을 부려보자 그런 뜻이었습니다.
Q5 작품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과 가장 후회하는 일은?
가장 뿌듯했던 일이라면 굶지 않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삶을 살아온 것과 후회되는 일은 딸과 아들에게 도움도 못되어주고, 노구를 이끌고 찾아 격려해주시는 어머니께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Q6 문필서예가 또는 자유인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개인전 준비로 몸이 많이 상했는데, 몸을 추슬러야겠고 내년쯤에 아침편지로 어느 처자에게 보내는 시와 수필이 400여 편이 있는데, 그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열고 있는 역사강의와 서예교실은 꾸준히 힘닿는 데까지 열 생각입니다. 


편집국 : 훌륭한 예술인으로 살아오신 날처럼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남겨주시기 바라면서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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