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유교문화 전문기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7일 개원 후 처음으로 운영하는 인문학 강연 ‘K-유교 아카데미’ 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강식은 진흥원 1층 대학당에서 충남·세종·대전 등에서 온 60여명의 교육생들이 참석하였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고남종 단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독일출신의 베르너 사세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가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유교문화의 이해”라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베르너 교수는 서독인 최초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보훔대학교와 함부르크대학교에 한국학과 교수, 정년 후에는 한국에 들어와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로 지냈다. 2013년 “민낯이 예쁜 코리안(독일인 한국학자의 50년 한국 문화 탐색)”을 저술하였으며, 최근에는 화가로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20여 차례 초대전시도 개최하였다. 
‘K-유교 아카데미’는 ‘K-유교, 과거와 현재를 잇다’라는 대주제로 전통유교에서부터 현대유교까지 동·서양을 포괄하며, 이를 재해석한 해당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11월 25일까지 매주 1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흥원 대학당에서 운영된다. 다음 강의는 10월 14일(금)에 “인생교과서, 퇴계”의 저자, 공주대학교 이치억 교수의 “현대사회에서 바라보는 유교”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고남종 단장은 “10월 1일 개원과 함께 이루어지는 ‘K-유교 아카데미’가 한국 유교문화의 다양한 가치를 충청권 도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진흥원이 더 많은 교육과 문화행사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 수강신청은 사전 신청자 뿐 아니라 당일 진흥원 방문자도 신청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K-유교활용부(041-981-9922)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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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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