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남 칼럼
▲ 류수남 칼럼

태안의 미래(未來)를 걱정하는 군민(郡民)들과 소통(疏通)하고, 고락(苦樂)을 나누며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잡는 신문이 되겠다는 각오로 2011년 9월 5일 창간한 태안미래신문이 창간(創刊)11주년을 맞았다. 
신문(新聞)의 나이 열 한살이면 강산( 江山)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할 말은 하고, 혈기(血氣)는 왕성(旺盛)해 백화산의 호랑이도 잡을 이립(而立)의 나이다. 창의적중심(創意的中心), 공공(公共)의 이익(利益), 예지력(叡智力)확보라는 사훈(社訓)을 걸고 창간된 태안 미래신문은 어려운 이웃들에는 희망(希望)의 등불이 되고, 공공의 이익에는 천칭(天秤)이 되고,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잡는 군민의 입과 귀가 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독자의 귀와 입인 신문도 하나의 상품이다. 파는 신문보다는 팔리는 신문이 돼야한다. 그래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열악(劣惡)한 언론환경에서도 오늘에 이른 것은 그동안 많은 독자들과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진심 어린 충고와 성원의 덕(德)이다. 창간11년을 맞는 태안 미래신문은 충고(忠告)와 격려(激勵)와 도움을 준 독자와 군민들에 감사하고, 신뢰를 받기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또 독자와 주민들에 실망을 준 부분이 있다면 반성(反省)하고, 새로운 다짐과 변화로 희망을 줘야한다. 태안 미래신문은 창간역사가 짧지만 희망이 보이는 신문이다. 위축될 필요가 없다. 
신문은 진열장 속에 있는 골동품(骨董品)이 아니다.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판이고 길을 안내하는 네비다. 
또 창간역사가 길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창간역사가 짧아서 나쁠 것도 없다. 그리고 짧은 것은 죄(罪)도 아니고 흉도 아니다. 그래서 위축되거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구별(區別)은 될 수 있으나 차별(差別)과 무시(無視)를 받아서는 안 된다. 사회의 거울이라는 언론은 있는 그대로를 비추면 된다. 오래된 거울이라고 잘 비추는 것도 아니고 새 것이라고 못 비추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길섶의 잡초도 예사로 보지 않는 관찰력과 감천(感天)할 노력이다. 포수는 집승을 모두 잡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짐승을 무서워하면 사냥을 할 수 없듯 짐승같이 달려들거나 도망가는 취재를 무서워하지 마라.   
또 살아있는 권력에 굽히거나 위축되지 않고 정도를 걸으면 된다. 다만 견문발검(見蚊拔劍=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을 새기며 시도 때도 없이 휘둘러대는 몽둥이와 녹슨 칼(刀)이 돼서는 안 된다. 
판사(判事)는 판결(判決)로 말하고, 검.경(檢事)은 수사(搜査)로 말하듯 기자(記者)는 기사(記事)로 말하되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채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태안미래신문은 열악(劣惡)한 언론환경에서도 11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독자들과 마주했다. 
이는 김의종 사장과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과 녹슬지 않은 양심의 결실이다. 그리고 애독자들과 주민들의 애정(愛情)어린 성원이다. 태안의 미래는 태안미래신문이 밝히길 바라며 창간11주년을 독자들의 마음을 담아 축하(祝賀)하며 장족(長足)의 발전(發展)을 기원(祈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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