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칼럼
류수남 칼럼

감투욕심에 취했던 태안군과 서산시, 성남시와 경기도 지방의원들은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의 바람과 실망을 아는가? 
의원들은 왜 감투에 집착하는가? 주민과 지역만 보겠다던 말은 허언이었나? 감투 때문에 의원을 하려했는가? 가문의 영광과 개인의 영달 때문에 하려했는가? 아니면 행사장에서 소개를 받고 싶어서였나?  
성남시의회 국민의 힘은 의장석점거, 서산시의회 민주당은 당적 박탈, 태안군의회는 길거리 현수막? 경기도의 술잔사건, 이런 모습이 주민의 마음을 얻고 주민을 먼저 생각 하는 의회인가? 이게 군민이 편안한 의회고 이게 존경한다는 주민 앞에 보일 추태인가? 주민을 실망시키는 면전복배(面前伏拜)와 면종복배(面從腹背)쇼는 언제 끝나나?  
의정은 말잔치나 감투싸움, 편가름과 오기, 또 충동적 발언과 고소 고발로 하는 게 아니다. 말이 많으면 거짓말이 많고 충동으로 발언하면 불신만 쌓인다. 명심하라. 혈세로 관리하는 본회의장은 놀이터가 아니다. 지역을 혼란케 한 박용성 의원과 의회의 수장인 신경철의 장은 의회의 명예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직을 걸고 자초지종을 밝혀라. 년간 약 120여일을 출근하고 각종혜택과 하늘같은 권한을 누리고 받는 수천만 원의 연봉은 주민의 혈세다. 
의원들의 권한과 월급은 충동발언이나 적당히 하라고 주는 게 아니다. 해명이 없으면 본회의장에서의 발언을 충동발언으로 매도 당할 수도 있고. 의사봉을 쥔 의장은 동급으로 그 취급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해명을 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말잔치에 취한 민초들이 바라는 의원은 여치가 먹는 이슬처럼 깨끗한 양심과 강한 책임감, 또 감투보다 주민과 지역을 보는 의정이 보고 싶은 것이다. 의원 중에는 잘하는 의원도 있지만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지방의회의 무용론과 의원들의 자질론이 이는 것이다.  
의원들이 선서한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은 치사한 감투싸움으로 하는 게 아니다.
책임지는 양심과 주민과의 소통의정을 원한다. 
내 탓이라는 반성과 책임은 없고 네 탓만 생산해 주민들은 실망한다. 혈세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선출직들이 누리는 권한은 막강하다. 누린 권한에 책임을 외면하는 의회를 우리다(多)같이 생각해보자. 주민들은 정치인들의 달변과 말잔치, 그리고 신발 신고 큰절하는 쇼를 볼만큼 보고 속을 만큼 속았다. 
이제는 속일 생각을 말고 주민의 말귀를 알아듣는 의회가 되라. 또 발의나 조례제정은 속기록 장식과 조례생산 공장으로 오해 받지 말고, 지역발전에 퇴비(堆肥)가 되는 발의를 하라. 성남시의회는 관내청소년들이 책만 빌려도 돈을 주는 조례보다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데 무게를 두는 조례로 개정하라. 
또 예산을 보조받는 문화예술행사는 관객인증제를 실시해 횟수만 늘리고 관객이 없는 다식판 행사는 지양(止揚)할 조례를 제정하라. 행사의 질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혈세는 절약하고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는 다식판 행사는 없애라. 의원들은 알아야 면장(免牆)을 한다는 뜻을 알라. 
의원들은 행사장에 밀물같이 밀려와 소개 받고 썰물같이 빠져나가지 말라. 자신들이 승인한 예산으로 하는 행사를 끝까지 보고 감상하는 조례를 제정해 혈세 낭비를 막고 행사의 질을 높이게 하라. 행사를 끝까지 봐야 행정감사를 정확히 할 수 있다. 집행부의 자료는 직접보고 느낀 것만 못하다. 
또 서산시와 태안군의회는 바다환경을 오염시키는 폐어구를 줄일 어구(魚具)실명제 조례를 제정하라. 표를 의식 않는 선출직이라면 실명제 실시에 앞장서라.  또 집행부의 부서명칭도 양성평등을 부정하는 여성정책과 여성복지과 같은 부서명은 남녀를 아우르는 가족정책과나 가족복지과같이 가족으로 바꿔라. 태안군의 가족정책과처럼 말이다. 
여성비서관과 여성가족부 또는 여성안심귀갓길과 여성친화도시는 양성평등과는 어울리지 않는 명칭들이다. 남성비서관과 남성가족부 또 남성 안심귀갓길과 남성친화도시는 왜 없나?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세(力)가 비슷해 누구의 손에 죽을지 모른다는 녹사수수(鹿死誰手)의 불안에 떨고 있다. 18대16인 성남시의회와 78대78인 경기도 의회 또 7대7인 서산시의회와 4대3으로 갈리는 태안군의회도 예외가 아니다.  부탁이다. 일신우신(日新又新)을 바라는 주민들에는 희망을 주고 의원들은 불쌍한 의원들이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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