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벼 수확을 앞두고 병해충 발생 및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올해 27억 원을 투입해 병해충 항공방제에 나서는 한편, 쌀 미질 저하와 수량 감소에 영향을 주는 이삭도열병과 이삭누룩병 등이 늦장마로 인해 다량 발생할 것으로 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밀 예찰에 나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벼 이삭이 나올 때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높은 이상 기온이 나타나고 잦은 비로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도로 낮아진 상태에서 최소 3일 이상 비가 내려 습기가 많아질 경우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이삭이 회백색을 띠다 이삭목을 중심으로 점차 검게 변하며, 병이 심해지면 줄기 마디가 검게 변하고 부러진다. 
또한, 이삭누룩병의 경우 이삭이 패기 전·후 잦은 비로 다습한 환경이 되면 잘 발생하며, 이삭 표면에 둥근 공 모양의 황록색 돌출물이 보이다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군은 각 마을에 병해충 발생현황 및 방제 관련 홍보를 실시하는 등 농업인들이 자체적으로 3차 추가방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한해 벼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각종 이삭병 피해를 줄이려면 표준 시비량을 지키고 수시로 병 발생 여부를 살펴 제때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군에서도 홍보 및 예찰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방인상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