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문화학교가 지난 22일 태안출신의 유명 쉐프를 초청해 태안서 생산된 재료로 명품요리를 선보이는 시식회를 개최했다.
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문화학교가 지난 22일 태안출신의 유명 쉐프를 초청해 태안서 생산된 재료로 명품요리를 선보이는 시식회를 개최했다.

태안군에서 지난 22일 지역 농산물과 수산물을 활용해 만든 이색적인 ‘퓨전음식 시식회’가 열려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문화학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태안 농부의 텃밭, 어부의 바다’라는 주제로 천리포수목원내 락 가든(Rock Garden)에서 오피니언 리더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식회는 2007년 태안이 기름유출의 아픔에서 벗어나 이제는 땅과 바다에 새살이 돋고 청정태안으로 거듭나면서 건강한 밥상과 힐링 푸드의 주산지로 변모했음을 알려주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날 시식회에서는 태안출신이면서 ‘부티크 블루밍’ 소속의 김성운 쉐프와 함께 4명의 젊은 쉐프들이 태안 식재료를 이용한 퓨전음식을 선보여 이날 참석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김성운 쉐프는 이날 스페셜 메뉴로 태안의 신진항에서 갓 잡아올린 오징어와 안면송의 솔잎을 활용한 ‘신진항 오징어 먹물 빵과 안면도 솔잎 향을 넣은 포카치아와 그리시니’를 선보였다.
또 ‘요거트와 승언리 갯바람 고추장소스를 곁들인 천리포 까나리와 망둥어’와 ‘어은돌 돌미역 살사드레싱과 이원면 오솔레 굴’, ‘파도리 전복과 마스카포네 치즈로 채운 가의도 담치 튀김’, ‘청어알을 곁들인 영목항 물텀벙이와 남면 가시리 벨루떼’, ‘비스큐 퓨레와 송현 토판염에 구운 백사장항 자연산 대하구이’ 등 총 12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한편, 김 쉐프는 이날 선보인 총 12가지의 음식들을 서울 강남구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상용화해 태안산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민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 쉐프는 “오늘 만든 모든 식재료는 태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만들었다”며 “오늘 만든 음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생활, 풍습, 문화로 태안산 재료의 우수성과 스토리를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태안에서 생산되는 전통 식재료와 향신료들이 퓨전음식으로 재탄생한 것이 너무 신기하고 뜻 깊었다”며 “오늘 선보인 음식들이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청정태안 이미지가 각인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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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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