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Home-Camping) 인기도 높아지면서 가정 등 실내에서 일명‘불멍’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불꽃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뜻하는 ‘불멍’휴식을 위해 많이 쓰이는 것이‘에탄올 화로’이며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집에서 간편하게 캠프파이어 불멍을 할 수 있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야외 캠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캠핑장 또는 텐트 등에서의 에탄올 화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우리는 감성 뒤에 숨겨진 위험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에탄올을 연료로 쓰는 장식용 화로와 관련한 화재 사고가 최근 2년 3개월간 13건이 발생해 한국소비자원과 소방청이 공동으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20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소방청에 13건의 에탄올 화로 화재 사고가 접수되었고, 이로 인한 15명의 부상자와 5,0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발생 원인은 연소 중인 에탄올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던 중 에탄올 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에탄올 화로 사용 중 사용자의 옷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제품을 사용하다가 충격 등으로 넘어질 경우, 액체인 에탄올 연료가 누출되어 불꽃이 에탄올 경로를 따라 불길이 확산하는 등 폭발·화재 및 위험이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에탄올 화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안전수칙을 당부드린다.

 화상 주의

연소 중에는 제품 표면의 온도가 높아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제품이 충분히 식기 전에는 만지지 말아야 한다.

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금지

에탄올 화로를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실내 산소 농도가 감소하고, 실내 에탄올 유증기 농도가 증가하게 되어 점화 시 폭발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여아 한다.

 연료 보충 시 주의사항

에탄올 불꽃은 연소 중임에도 밝은 곳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불꽃이 있을 때 연료를 보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연료 주입 전 소화도구를 사용하여 잔불을 제거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우리 집에 꼭 있어야 할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 유무와 사용법을 한 번쯤 확인해 보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화재 위험성 있는 재료와 물건들을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게 사용하면 좋을듯하다.

많은 사람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에탄올 화로, 감성 뒤에 숨겨진 위험을 항상 주의하고 우리는 무엇보다 나와 내 주변의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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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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