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극조생종 벼인 ‘빠르미’를 더 빠르게 수확 후 충남형 씨감자를 재배하는 2모작으로 1석 4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빠르미는 수확까지 80여 일 밖에 안 걸리는 국내에서 생육기간이 가장 짧은 품종이다.

기술원은 빠르미의 생육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 포트육묘 재배를 통해 7월 20일쯤 수확을 완료하고, 바로 가을생산용 충남형 씨감자를 정식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2모작에 성공하면 △빠르미 고품질 조기수확 △감자 연작장해 해소 △품종 혼종 예방 △적기 정식으로, 품질 좋은 씨감자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기술원은 이날 서산시 부석면 유영철 씨 농가포장에서 빠르미 포트묘 첫 이앙을 실시했다.

유 씨는 “빠르미를 안전하고 더 빠르게 수확하기 위해 포트육묘를 해서 이앙하게 됐다”며 “수확 후에는 후작으로 충남형 씨감자 재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부석농협, 부석감자공선회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사업 첫 해인 지난해 충남형 씨감자 전문생산단지(서산)에서 생산한 우량 씨감자 100여 톤을 정부 보급종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 바 있다.

김양섭 기술원 지도관은 “포트묘 재배와 충남형 씨감자 가을생산을 결합한 기술브랜딩을 통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모작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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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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