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이 지난 8일 고 민병갈 설립자 20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천리포수목원 인요한 이사장, KB금융그룹 문혜숙 상무, 林山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 박노균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은 추모사에서 “설립자의 서거 20주년인 올해는 민병갈 추모정원을 정리해 생전 설립자가 좋아하시고 손수 이름을 붙이신 나무들을 모아 심었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추모정원은 1,080㎡(약 326평)의 면적으로 KB 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척박한 모래땅에서 푸른 천리포수목원을 일군 고 민병갈 설립자 이야기가 녹아있는 추모, 휴식, 전시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날 천리포수목원 이주헌 식물부 팀장은 추모정원 경과를 보고하며 “여기 추모정원에는 민병갈 설립자가 세계 최초로 발견하거나 명명하는 등 설립자와 관계가 깊은 나무인 완도호랑가시나무 ‘민병갈’, 목련 ‘스트로베리스 앤 크림’ 등 민병갈의 나무 13그루를 심었다. 총 197분류군 5,750개체의 식물을 심은 이곳이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고 민병갈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4월 8일 林山 민병갈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설립자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편집국

SNS 기사보내기
김태양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