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더 행복한 충남, 편견없이 하나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37회 충남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여성들의 역량 결집 및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김명선 도의회 의장, 도 및 15개 시군 여성단체장과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영상, 유공자 표창, 결의문 채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영상은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표현하는 샌드아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기념식에서는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 등 11명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여성단체협의회장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각 분야 여성 대표성 제고와 여성 정치참여 확대 △차별 없는 노동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을 위한 돌봄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목표와 방향,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이들은 행사의 슬로건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올해 여성대회는 그동안 7월 양성평등주간에 개최하던 것과 달리 여성의 날로 지정된 3월 8일 개최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양승조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114년 전 여성의 외침과 용기와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날”이라며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존중받고 더불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임미림 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국가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여성들은 위기의 중심에서 주도적이고도 희생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앞으로도 힘을 합쳐 새로운 여성운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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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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