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최근 강추위와 잦은 눈으로 밀과 보리 등 맥류 생육에 ‘습해(濕害)’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포장 관리를 당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의 수확량은 겨울을 난 후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맥류 생육 재생기인 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좌우되므로 과습 피해 방지를 위한 물빠짐 길 정비와 웃거름 정량 사용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뿌리 발달이 잘 되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낸 배수로를 배수구에 연결해 물빠짐 길을 만들어 줘야 하며, 2월 하순에 질소질(요소) 비료를 10a당 10kg씩 웃거름으로 주면 새끼치기와 뿌리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생육 재생이 원활해진다.

봄철 습해로 인해 뿌리의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황화현상이 발생한 포장의 경우 물빼기와 함께 요소비료 2%액(물 20L와 요소 400g 희석)을 10a당 100L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초기 습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배수로 정비와 웃거름 정량 준수 등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리며, 군에서도 맥류 품질 향상을 위해 봄철 생육재생기 현장 기술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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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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