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안군이 관련 시설에 대한 IT 인프라 확충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상하수도 시스템 구축에 앞장선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스마트 관망 인프라 구축 △상수도 원격 무인검침 시스템 설치 △탄소중립 사업 확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을 중점 추진, 상하수도 전반에 걸친 군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우선, 스마트 관망 인프라 구축 사업은 상수관로의 누수·파열·적수* 등으로 인한 급수 중지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군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말까지 40억여 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적수(赤水) : 이물질로 수돗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돗물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수도관 내 침적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더욱 깨끗한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수도 원격 무인검침 시스템은 상수도 검침 인력난을 해소하고 난검침 지역 검침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해 1천개소에 이어 올해에도 2억여 원을 들여 1천개소에 디지털 계량기 및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시설개선 등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사업 확대에 나서는 한편, 2024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10개소를 확충키로 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환경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태안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80km의 배수관로를 매설, 5310가구에 상수도를 신규 공급했으며, 이로써 군 전체 상수도 보급률이 2018년 87.4%에서 올해 94.5%까지 높아지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보급률이 가장 낮던 남면지역에 대한 상수도 확충에 주력한 결과 2018년 46%에 불과하던 남면 보급률이 지난해 70%까지 늘어났으며, 올해면 9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상하수도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비용편익보다 혜택 제공에 중점을 두고 군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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