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충남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대책위 부위원장 조항오는 태안경찰서에 가세로 군수와 공무원(국장 2명·과장 1명)을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녹취록은 추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4일 아침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 문제로 가세로 군수와 면담하기 위하여 면담 장소에 이충희 반대대책위원장, 조항오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과 달리 군 측에서는 가 군수, 부군수, 국장급 2명, 사무관 1명 등 다수가 참석하였기에 이충희 위원장은 가세로 군수에게 “지난 20여 일 간 직원들과는 많은 대화를 했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군수님과 단독 회담을 하기 위하여 왔으니 주위 국장님들은 자리를 비워달라”고 말했지만 가 군수는 아무런 답변이 없어 간담회가 그대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항오 부위원장은 가세로 군수에게 4가지 조건이 적힌 유인물을 책상 위에 내놓고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첫 번째로 도황리에 주민과 협의없이 토지매입한 자를 문책하고 두 번째, 원래는 해양자원순환센터를 타당성조사를 마친 황골에서 갑자기 주민과 대화없이 도황리로 옮긴 공무원 처벌 등 요구서를 조항오 부위원장이 책상에 내려놓자 군청 측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이런 조건부 요구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여 조항오 부위원장이 유인물을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이때 태안군수는 친분이 있던 조항오 부위원장에게 “임마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을 하였고 군청 직원들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민원인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군수님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기 때문에 이충희 위원장과 조항오 부위원장은 가 군수와 직원 3명에 대해 태안경찰서에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도황리 주민들은 민가가 드문 연포해수욕장 산 너머로 이전해주면 더할 나위 없으니 황골 지역으로 센터 건립 장소를 변경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태안 군청 측에서 제공한 고소건에 대한 입장문을 전문 보도한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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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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