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2일 태안해양자원순환센터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충희)에서 태안경찰서에 제출한 ‘태안군수 및 간부공무원이 주민 모욕’ 고소장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충남 광역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위는 2021년 9월 23부터 10월 28까지 36일간 군청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집회기간 중 확성기의 반복적인 음량으로 과도한 소음을 유발,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직원들은 이명 현상과 우울증을 호소하는가 하면 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낸 경우도 있다.

또한 군청은 군민들의 민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공공장소임에도 집회 주최 측은 일출 시작부터 일몰 시간까지 확성기를 반복적으로 틀어놓고 시위를 하여 군청을 찾은 군민들에게 심각한 불편을 주었고 주차장 공간도 다수 점거하여 가뜩이나 주차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집회 측 당사자들은 10월 28일 오전 부군수를 면담하면서 “오늘 자로 집회를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면서 그간에 있었던 고소사건을 모두 철회하자고 하는 등 화해를 요청하여 원만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다만, 집회를 철수하는 마당에 군수님께 인사나 드리고 가고 싶다고 제안을 하여 11월 4일 오전 아침 일찍 군수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날 군에서는 군수, 부군수, 양 국장 등 7명이 참석을 하였고 집회자 측에서는 위원장을 비롯 3명이 참석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집회자 측은 해양쓰레기 전처리장 반대 뜻을 담긴 답변 요구사항을 나누어주면서 전처리장 입지가 잘못됐으니 연포 황골로 위치를 변경하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답변요구서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해양자원 순환센터가 들어서면 오폐수 방류로 근소만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수산물을 소비자가 외면하여 근흥, 태안의 경제가 붕괴되고 관광객 외면으로 관광산업의 붕괴와 어업인의 도미노 붕괴가 이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소각시설, 매립장은 절대반대 하며, 법에 소각시설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주장하여 군수나 공무원들이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은 절대 설치하지 않는다”고 답변을 해도“군수나 지사가 바뀌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전체적인 대화 분위기는 집회자 측에서 군의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말을 끊고 흥분을 하며 화를 참지 못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섰다를 반복하는 상황이었다.

어디 감히 민원인들 앞에서 공무원들이 폭언과 모욕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힌다.

이날 A씨는 “군수가 내용을 제대로 모른다. 공무원들이 군수의 눈과 귀를 가린다”며 “군수님은 제대로 알고 말하라”고 망신을 줬다.

또 A씨는 군수에게 “군수님 나를 안지 얼마나 됐습니까? 저를 잘 알지 않느냐”하면서 “저한테 이런 시설 들어선다고 한마디라도 했습니까?”라며 따져 물었다.

군수는 평소에 A씨와 잘 아는 사이였기에 “○○야 인마!”라고 했다. 이 말은 친한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나누는 말이었지 절대로 모욕을 주려고 한 말이 아니다. 만약에 모욕적인 언사였으면 그 자리에서 항의를 하였을 것이다. 지나가는 말로 하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그런 얘기를 했는지조차도 잘 모른다.

오히려 군수 바로 옆 원탁 테이블에 앉아있던 A씨는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나누어 주었던 답변요청서를 갈기갈기 찢어 그 자리에서 던져버렸다.

이에 B국장이 “지금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A씨는 “내 종이 내가 찢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고함을 질렀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군수의 마음이 오죽했겠는가? A씨한테 수모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옆에서 A씨의 이런 행동을 지켜본 참모들이 당한 굴욕이 얼마나 참담하였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A씨의 이런 행동이 모욕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집회자 측은 집회 과정 중 두 차례 부군수 면담을 하면서 녹음을 한다고 사전 예고를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이날은 녹음을 한다는 사전 예고도 하지 않았고 불법적으로 녹음을 하였다.

그리고 인사만 하러 온다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온 사람들이 항의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존중과 배려가 없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군수와의 대화 과정에서 있었던 사실을 왜곡하여 고소를 하였는데 그렇다면 자신들의 행동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묻고 싶다.

한편, 지난 10월 12일 집회 날 주최 측이 내건 대형 걸개 현수막(가로 5m × 세로 4m, 추정) 내용을 보면 집회와 하등의 상관이 없는“가세로 태안군수 개고기 맛있게 먹고 문재인 대통령은 개고기 금지”라고 되어 있었다. 또 배경화면에는 철창에 갇힌 대형견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이 현수막은 이전 가 군수가 연포해수욕장 바다 청소 후 여타 입후보 예정자 등과 함께 격려차 그곳에 들러 돼지고기, 해물, 개고기 등 여러 가지 음식이 차려진 상황을 가리킨다. 이것은 집회목적이 아닌 군수를 망신주려고 한 의도이다. 오죽하면 집회를 구경하던 사람들로부터“정도가 벗어났다. 이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을까. 판단은 군민들의 몫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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