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김찬영 장사(인천연수구청)가 모교인 태안고등학교 씨름부에 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태안고등학교 제49회 졸업생인 김찬영 장사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가 되던 해 씨름을 너무 하고 싶어 당시 씨름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보던 중 태안고등학교로 전학을 와 남들보다 늦게 씨름에 입문하게 되었다.

태안고등학교에서 씨름선수로 씨름을 시작한 김찬영 장사는 성실함과 타고난 근력을 무기로 다수의 성적을 내고, 현재 인천연수구청 실업팀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9 창녕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을 시작으로 2021 위더스제약 천하장사씨름대축전에서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찬영 장사는 지난 11일 부모님과 직접 모교에 방문하여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나를 씨름선수로 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준 학교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며, 씨름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선배의 작은 성의로 받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태안고등학교는 내가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획득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토대이자 고마운 학교”라며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씨름부 후배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훈련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덕담도 건네었다.

태안고등학교 류재환 교장은 “씨름이 좋아 전학까지 와 늦게 운동을 시작해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획득한 김찬영 장사는 태안고등학교의 자랑이며, 앞으로 김찬영 장사처럼 걸출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씨름부에 적극적인 격려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앞으로 김찬영 장사가 대한민국 씨름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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