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파크골프협회장 정낙춘
태안군파크골프협회장 정낙춘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려면 건강이 우선이고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나 역시도 젊어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가장 쉽고 비용이 안 들어가는 것이 등산이었기에 백화산을 꽤나 오래 다녔다. 그러나 일을 할 때는 아침 한 시간여 틈을 내면 운동량이 충분하니 좋았지만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다른 운동이 필요했다.

한때는 활쏘기도 오래했다. 정신 집중에는 좋았지만 운동량이 적어 만족할 수 없었다. 골프도 꽤나 오래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비용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나이 먹어 시작한 탓에 아무리 노력해도 실력은 제자리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접한 운동마다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만난 것이 파크 골프다. 정신 집중에도 좋고 운동량도 많고 비용도 안 들고 시간 구애도 받지 않아 내가 찾던 딱 맞는 운동이었다. 지금은 주변 분들에게 권유해서 많은 지인들과 같이 하고 있다.

파크 골프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하면 일본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20여 년 됐다. 골프의 장점과 게이트볼의 장점을 혼합해서 만든 운동이다. 골프는 좋기는 하지만 넓은 땅과 관리가 필요해서 이용자가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게이트볼은 비용은 들지 않지만 운동량이 적다.

파크 골프는 채와 공은 게이트볼에 가깝고 운동방식은 골프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골프처럼 어렵지 않다. 골프를 해본 분은 오시면 바로 시합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골프를 해보지 않은 분도 2~3개월이면 충분히 선수급이 된다.

파크 골프장 운영관리는 태안군에서 하기 때문에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시간 또한 새벽부터 저녁까지 틈날 때 구애 받지 않고 몇 십 분에서 몇 시간이고 즐길 수 있다.

혼자도 좋고 여럿이도 좋다. 남녀노소, 3대가 같이 할 수도 있는 운동이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답답한 세상에 탁 트인 야외에서 푸른 잔디를 밟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이렇게 좋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라 대도시, 아니 가까운 서산만해도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장소는 태안 기업도시내 태안군민 생활체육공원이고, 주소는 태안기업도시로 443이다. 운동을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이나 다른 운동을 접하고 싶은 분은 찾아오시면 됩니다. 오시면 연습용 채와 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한 복장으로 오시면 협회에서 간단한 요령을 알려드리고 같이 경기도 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주변 분들과 푸른 잔디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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