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태안군의 실속 특산품들이 알찬 명절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태안 특산품은 요즘 제철을 맞은 대하와 꽃게, 전복을 비롯해 전통 한과, 태양초 고추, 6쪽마늘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산물이 대부분이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끄는 선물은 대하이다.
태안산 대하는 최근 3년간 자연산 대하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않아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200kg이 하루에 잡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맘때쯤에 자연산대하가 많이 잡히지 않아 가격 또한 kg당 7만원에서 8만원 정도였는데 지난 17일 현재 kg당 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 명절선물로 구입하기에 절호의 기회다.
또한 지난달 15일 금어기가 끝나면서 두달여간 기다렸던 태안반도 가을꽃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집산지로 유명한 안흥항에만 하루에 적게는 600kg에서 많게는 700kg 넘게 올라오고 있다.

태안산 꽃게는 가격대 또한 kg당 1만원에서 1만7000원대로 부담이 없어 추석선물을 걱정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쫄깃쫄깃하고 바다향이 일품인 전복출하가 한창인데 태안산 전복은 지난해 보다 1만5000원 정도 오른 kg당 4만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명절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원면서 생산되는 전통 한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태안 한과는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6쪽마늘과 생강 등 농산물을 주 원료로 전통 재래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태안 포동한과는 지난 1995년 농촌 여성소득사업으로 운영을 시작해 태안의 전통방식과 맛을 살린 한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추석이 다가 오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는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안면도 농협을 중심으로 생산.판매되고 있는 태양초 고추와 호박, 고구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500g, 1㎏, 3㎏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각각 2만7000원, 5만1000원, 15만1000원 등으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홈쇼핑 채널에 올리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는 인기상품이다.
태안산 호박고구마 역시 모양이 예쁘고 당도가 높아 주부들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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