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풍부한 어장 조성을 통해 서해안 수산자원의 메카로 거듭난다.

태안군은 올해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총 1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수산종자 매입·방류 사업’을 추진, 관내 연안해역 일원에 넙치와 대하 등 수산종자 7개 품종 4597만 9천마리를 방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FTA 등 국제 수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온난화 등으로 감소된 어업자원을 늘려 어업인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군은 지난달부터 2021년도 방류사업에 나서 △대하 3703만 7천마리 △꽃게 387만 2천마리 △넙치 325만 9천마리 △조피볼락 106만 2천마리 △문치가자미 19만 7천마리 △감성돔 22만 9천마리 등을 방류했으며, 지난 6일 참돔 32만 3천마리 방류를 끝으로 방류를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사업 추진에 앞서 방류희망 품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입찰 및 방류시기와 추진절차, 방류희망 장소를 협의하는 등 어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수산종자산업 백승우 충남지회장이 감성돔 종자 10만마리(3천만 원)를 무상 방류하는 등 어업인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군은 지역 수산자원 증대와 어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수산자원 방류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수산자원 증대가 곧 어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군에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수산종자 매입 및 방류에 나서고 있다”며 “태안해역이 국내 최고의 황금어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4억 9천만 원을 들여 총 1억 1327만 5천마리의 수산종자를 방류하며 어업자원 증대 및 지역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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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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