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추진 중인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이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며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도입해 첫해 총 6006ha의 논을 대상으로 항공방제에 나섰으며, 매년 방제 면적이 늘어 올해는 2.4배 늘어난 1만 4614ha의 논에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농가도 2018년 3766농가에서 올해 4410농가로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드론 및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해충 항공방제는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무인헬기 1대로 50농가에 방제가 가능해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쌀 생산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작물 밑부분까지 약제가 침투되고 인력 살포 대비 약제 비산량도 적어 병해충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염 속 과도한 농작업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에 비행기록장치를 부착해 병해충 항공방제에 활용하는 등 방제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앞장서며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용 드론을 잡초방제, 직파재배, 시비, 병해충 예찰 및 생육상태 확인 등 다양한 부분에까지 도입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농업기술 보급 확대로 군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헬기 23대와 드론 71대를 투입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1차 방제에 나선 태안군은 오는 12일부터 2차 방제에 돌입하며, 병충해 방제 약제와 규산을 동시 살포하는 등 효과성 향상을 위한 연구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편집국

 

SNS 기사보내기
편집국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