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이 산림 및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 병해충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원북면은 오는 6월 14일까지를 돌발해충 공동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자동방제기를 활용한 농·산림지 공동방제와 함께 24개 마을에도 약제를 배부해 협업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원북면이 도입한 방제기는 최대 30m 이상 송풍 분사가 가능해 원거리와 광역 살포를 통한 효율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을 이동하면서 기계를 조작할 수 있어 기존의 단순 호스를 이용함으로써 인력으로 방제하는 방식보다 안전사고의 위험도 크게 줄었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 병해충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거나 잎과 열매를 검게 그을리는 그을음병을 유발해 관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이들 돌발 병해충은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까지 이동하는 서식 특성을 갖고 있어 이동성이 낮은 시기에 빠르고 적극적인 공동방제가 필수적이다.

면 관계자는“병해충 방제단의 신속한 방제 작업으로 산림 및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배포한 약제를 공동방제의 날에 꼭 사용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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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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