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기온상승으로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부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른 5월 초순으로 예측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0년 공주시와 예산군에서 처음 발견된 갈색날개매미충은 감, 사과를 비롯한 가로수, 관목 수종과 인삼, 콩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연 1회 발생하며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 후 보통 5월 중순부터 약충이 발육하고 7월 중순부터는 성충이 출현한다.

성충은 나무에 상처를 낸 후 산란해 가지를 고사시키고 약충과 성충의 흡즙에 의해 작물의 수세를 약화시키고 밀납을 배설하여 작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갓 부화해 이동성이 약한 1령 약충기에 방제하면 발생밀도를 크게 낮춰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월동난의 50%가 부화하는 시기에 맞춰 1차 방제를 수행하고, 90%가 부화하는 시기에 맞춰 2차적으로 방제를 하면 효과적이다.

친환경연구센터 농업해충팀 담당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1령 약충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과수 작물별 등록된 약제로 적기방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갈색날개매미충은 노린재목 큰날개매미충과에 속하는 유해종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며 성충은 암갈색으로 몸길이가 8∼9mm 정도이며, 약충은 복부 끝을 중심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 밀랍 물질을 내어 몸에 부착하고 다니는 특징이 있다.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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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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