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류수남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불어오는 거친해풍과 울창한 송림으로 들러 쌓인 안면읍의 초등학교 5학년 열네살 소년(少年)의 효심에 주민도 감동하고. 바다도 감동(感動)하고, 산천도 감동하고, 청와대도 감동했다. 이 학생의 효심(孝心)과 고향(故鄕)을 생각해보면서 1960년대 가수 이미자가 불러 유행시킨 황포돛대라는 노랫말이 생각나 적어본다.

/마지막//석양(夕陽)빛을/ /기폭(旗幅)에 걸고/ /흘러가는//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海風)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波濤)소리/ /구슬프면/ /내 마음도 구슬퍼/(후략)

이 노랫말은 바다와 송림으로 들러 쌓인 소년의 고향과 심정을 이르는 노래같다.

일명(一名)안면도(安眠島)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하늘같이 넓은 바다와.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랫길. 그리고 산림이 울창(鬱蒼)한 고장이다.

그래서 도끼(斧)만 잘 쓰면 처가(妻家)살이를 할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지역이다. 이렇듯 드넓은 바다와 울창한 산림(山林)뿐인 안면읍에 사는 14살 어린 소년이 청와대를 움직인 편지를 보고 생각나 적었다.

태권도 3품인 가명(嘉名)이라는 이 소년은 2018년 가세로 군수가 직접 방문해 위로하고 보일러와 싱크대 등을 교체해주며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가세로 군수의 고마움을 담아 문재인 대통령에 편지를 썼다.

소년의 편지를 받은 문대통령은 금년 2월1일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과 2명의 행정관을 태안군에 보내 가명군 집안의 실상을 파악해 위로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태권도 선수가 되라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국정에 여념(餘念)이 없는 문대통령의 격려와 배려에 가명군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청소년들이 희망에 차있다.

문 대통령의 보살핌과 위로, 그리고 가 군수의 보살핌속에 같이 나누는 자장면은 가명군을 포함한 태안군의 모든 청소년들은 해송같은 푸른 희망과. 하늘을 나는 용기가 솟았을 것이다.

문대통령과 가군수의 보살핌과 격려를 받는 가명군은 문재인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가세로 군수님 고맙습니다. 라는 생각을 간직하고 열심히 공부와 운동을 할것이다.

그리고 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해, 태안군은 물론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각오를 했을 것이다. 집안 살림과 부모님을 걱정하는 가명군의 효심(孝心)은 하늘이 알고, 바다가 알고. 땅이 알고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화산이 알 것이다.

그리고 태권도장에서 흘러나오는 가명군의 기합(氣合)소리는 사해를 넘어 대륙에까지 들리고. 도복(道服)에 밴 땀 냄새는 해풍을 타고 전국으로 풍길 것이다.

오늘도 가명군은 문재인대통령님 고맙습니다. 가세로 군수님 고맙습니다. 저는 열심히 공부와 운동을 해서 국위를 선양하는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와 효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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