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류수남

공직자는 민원과는 친구가 되고 구별은 하되 차별은 말라.

 

태안군 700여공직자들의 매월셋째주금요일은 8개읍.면장과 본청 부서장들이 모여 한달간의 군정결산과 요철(凹凸)을 메꾸는 소통의 날이다.

가정사에 비유하면 분가한 자식들이 부모 집에 와서 애로를 말하며 손 벌리는 것으로 비유된다. 살림난 자식들은 부모집에 오면 걷보리 한 됫박이라도 가져가려하고.

부모는 굶어도 자식들에 퍼준다. 옛말에도 주인 보태줄 나그네 없다듯, 자식도 살림나면 나그네 같고. 읍.면장도 본청에 오면 종이 한 장이라도 가져가려한다. 이중에는 태극기와 군기. 맥령(麥嶺)을 뚫어 가난을 퇴치한 새마을기도 있겠지만 옛날같이 중히여기지는 않는것 같 다.

그래서인지3.1절과8.15같은 국가행사를 사회단체에 위탁하는 지자체가 있고. 이는 태안군도 예외가 아니다. 군정발전위원회는 이를고민해보라. 맥령(麥嶺)밑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했던 조상님들은 국경일의 국기게양(揭揚)과 국가 행사참석을 보람으로 여겼다.

필자는 개발붐이 일던80년대. 공동주택에 국기걸이설계 의무화와 골목공사시 통장 입회제도.

또 민생을 해치는 불법광고 근절을 위한 전화추적 등을 성남시에 제안했었다. 국기걸이와 공사실명제는 실행하나 국기를 게양하는 집은 별로 없다.

지금도 지자체가 불법광고물수거 보상금지급을 보면 아쉬움이 있다. 통신사와 협의해 불법광고물의 전화를 추적해 번호사용을 통제하고 불법광고물 수거보상금은 통신사에 보조하는 태안군이 되보자. 그리고 관내에 게양된 태극기와 군기 등 각종깃발은 수시로 교체해 군민의 자긍심(自矜心)을 갖자.

근흥면이 지난해 천덕꾸러기처럼 치급했던 훼손된 태극기 게재(憩在)는 조직의 수준이자 지역의 수치(羞恥)다. 면정책임자가 관내에 깃발이 몇 개가 게양되는지도 모르고, 군기는 여유가 없어 교체를 못한다면 이해가 안된다.

군기의 바탕은 횐색이라 로고가 퇴색되고 찢기면. 마치무당집깃발 같다. 그래서 깃발을 수시로 교체해 폐기(旗)는 본청에 반납케 하라. 지역에서 깃발이 훼손되거나 흉물로 변한 것은 읍.면장과 지역담당 공무원들 또 이장들이 관심 있으면 근흥면 같이 찢기고 빛바랜 깃발은 없다.

게양된 깃발은 힘차게 펄럭이는 것이 깃발의 생명이요 역할이다. 그래서 바닥에 게재된 기(旗)는 깃발의 생명을 잃은 페기다.또 맡은 업무가 몇 개월이 안돼 모른다는 솔직함은 좋지만 열심히 하는 공직자까지 불신을 받으니 업무를 익혀라.

또 나쁜 관행은 속히 고치고 용어선택은 신중히 하라. 신두리 사구(砂丘)행사에 세계라는 용어사용은 이해가 안된다. 이 용어는 세계나라들 중에 1개국이라도 참가해야 쓸수있다. 또 신속민원처리과라는 용어를 보자. 민원처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처리가 생명이다.

그런데 마치 민원처리를 신속(迅速)과 지연(遲延)으로 구분해 처리하는 것처럼 느낀다. 또 격렬비열도 국가연안 지정이라는 현수막도 잘못됐다. 지정이 아닌데도 쾌거(快擧)라는 용어로 지정이라면 이는 군민을 속이는 것이다.

공무원은 건축.지적.수산분야같은 전문직외. 문화,예술, 관광 같은 통합행정은 자격증 없는 가이드와 해설사 또 학예사가 될 정도로 공부하라. 청원까지 오른 민원이 언제부터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알라. 업무를 본지수 개월이 넘었는데도 모른다면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사후(死後)에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명성이 지워지지않는 읍 면장들과 본청 간부들에 주마가편 (走馬加鞭)의 심정으로 부탁한다.

무능한 다선(多選)보다 유능한 초선(初選)이 빛나듯. 무능한 간부보다. 유능한 주무관이 낳다는 소리를 듣지않게 노력하라. 집행부를 청와대에 비유하면 읍면장은 장관이고 본청간부는 수석 비서관과 참모들로 비유되니 명심하고 모든 민원은 친구처럼 대하라. 그리고 구별은 하되 차별은 마라.

그러나 모범도 있다. 태안군의 가족정책과라는 부서명칭은 타 지자체가 본받아야 할 명칭이다. 양성평등을 주장하며 여성가족부와 여성비서관, 또 여성정책과와 여성복지과, 그리고 여성가족과라는 명칭은 평등보다는 편을 가르는 느낌이다. 남성도 가족이 있어 부양하고있다.

그렇다면 남성가족부와 남성비서관 또 남성정책과도 있어야한다. 그래서 편가름의 여성 명칭은 없애고. 가족부와 가족비서관이라는 명칭이 좋다. 이령지혼(利令智昏=이익은 지혜를 어둡게 만든다는..)이라했다. 여성정책과 보다는 양성을 아우르는 가족정책과라는 부서명칭으로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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