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남 태안 연안해상에 레저보트 고장 표류, 갯바위 낚시 고립, 해상 응급환자 발생 등 잇단 사고마다 태안해경이 척척 긴급대응에 나서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태안군 울도 남쪽 4해리 해상에서 355톤급 모래 채취선 A호의 60대 선원 B씨가 데빗(davit) 수리 작업 중 2.5미터 아래 갑판으로 추락해 허리를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 P-111정과 모항 파출소 연안구조정은 해상 릴레이 응급후송에 이어 육상 119 구급차에 B씨를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 조치했다.

한편, 같은 시각 11시 14분쯤에는 태안군 소원면 어은돌항 인근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 탑승자 30대 이모씨를 모항 파출소 연안구조정이 긴급출동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씨는 배터리 방전 뒤 노를 저어 귀항하려 했으나 빠른 물살에 점점 바다 멀리 떠밀리던 상황이어서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이어 오후에는 태안군 소원면 백리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 낚시에 나선 50대 윤모씨 등 남성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고립자 2명은 불어나는 밀물과 너울성 파도에 자칫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만큼,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신속히 현장출동해 윤씨 등 고립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태안해경 김경수 모항파출소장은 “대부분의 바다 사고는 조금만 주의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피하거나 막을 수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라며, 사전 점검, 물때 확인은 물론, 개인 레저활동자의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태안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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