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빛깔 어울림마을 “갈두천” 태안읍에서 원북쪽으로 10여 분 거리에 협동조합으로 묶인 7개 마을 공동체를 부르는 이름이다. 원북면의 대기리, 양산리, 장대리, 청산리들 갈두천 일대 망을이 모여 이루어진 곳으로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갖춘 명품 마을이다.

갈두천마을은 4개 권역으로 나누기도 한다. 갈두천 발원지인 철마산 자락에 있는 장대리를 ‘산골마을’로 부르는 것부터, 양산리는 ‘늘푸른마을’, 대기리는 ‘동심마을’, 장산리는 ‘풍경마을’이라 부른다.

먼저 ‘산골마을’인 장대리에는 귀농·귀촌 숙소에 더해 숙소 주변으로 유채꽃과 백일홍 등을 심어 놓아 계절에 따라 다른 색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대2리에는 태양광과 수소 전기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에너지 체험장도 있다.

‘늘푸른마을’ 양산리는 갈두천마을에서 가장 이름난 특산품인 육쪽마늘과 친환경 콩을 재배하는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마늘과 콩은 마을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는 농업인만큼 농사 체험에도 적격이며, 재배된 콩을 이용해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물이 더욱 맑게 느껴지는 갈두천 하류는 수많은 낚시꾼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한 갈래 길에는 벚나무를 심어 놓아 봄철에 특히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된다. 길의 끝에서 만난 바다는 물때에 따라 갯벌 체험이 가능하고, 물이 들어차면 호수처럼 넘실대는 모습으로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바다에는 물이 끝까지 들어차도 다 잠기지 않는 바위가 보인다. 마을에서 예부터 신성하게 여겼던 선돌바위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바위를 깨뜨려 가져가려 한 것을 힘을 모아 막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또한, 이곳은 태안 솔향기길 4, 5코스와도 접점이 있어 걷기 여행을 즐겨볼 수도 있다.

 

출처 : 여행스케치

 

/한국사진작가협회 태안지부 정상용 작가 사진, 글 제공

SNS 기사보내기
편집국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