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을 지나 북쪽으로 3km지점에 위치해 만리포와는 형제해수욕장으로 무엇보다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미국인 밀러(민병갈)씨가 개발한 천리포 수목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바로 앞에 보이는 닭섬은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썰물시 육지와 연결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옛날부터 닭섬이 자연적인 방파제가 되어 조기, 꽃게 등이 많이 잡던 어항이어서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에게 선물 했다고 전한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만조(밀물)시에는 섬이되고 간조(썰물)시에는 육지와 연결이 되어 걸어서 다닐수 있기에 섬에 들어가 있다가 밀물이 되면 6시간정도 섬 안에서 갇힐 경우가 있으니 미리 시간을 챙겼다가 나올수 있어야 한다.

천리포 닭섬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 반도의중심을 이루면서 바다 쪽으로 가장 멀리 나앉은 뾰족한 가장 자리에 위치해 있어 해안선은 다채롭고 경관이 뛰고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은 길이가 2km, 폭이 150여m 정도로 이어지고 물이 들고 날때엔 유리알 처럼 곱게 다져진 표면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수심도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하여 가족과 어린이들에게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으며, 육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바닷물은 마치 계곡물처럼 맑고 모래는 서해안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희고 부드럽다.

특히, 주변은 기암과 송림으로 둘려 있어 태안해안국립 공원중1경을 이루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태안지부 정상용 작가님 사진,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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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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