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충남교육청의 교육휴양시설 부지 선정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박용성 부의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268회 태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최근 당진으로 확정된 충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시설 신축부지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부의장에 따르면, 태안-보령간 교량건설로 인해 피폐되고 있는 고남면 지역의 균형발전의 계기를 삼고자 강한 의지로 추진해 왔던 장본인으로서 충남교육청의 지난달 27일 (가칭)충청남도교육청 교육휴양시설 건립 예정지를 당진시 신평면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유력 후보지였던 태안군 고남면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절차적 문제와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이미 제반 여건이 마련된 태안군 고남면 대신, 단서조건을 이행해야만 삽을 뜰 수 있는 당진시 신평면에 3년의 유예기간을 주면서까지 혜택을 준 것은 공약으로 추진한 교육감마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아니었나 강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박 부의장은 “솔빛대교의 명칭을 버린 충남도에 이어 충남교육청까지 정치적·야합적·비상식적 행정절차를 행정행위라고 정당화한 것은 교육자로서 또 공직자로서의 개념을 상실한 시정잡배나 하는 행위”라며, “만약 교육청이 담보한 조건을 당진에서 선행치 못한다면 이 사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후안무치하게 원안대로 밀어붙일 것인지, 김 교육감 임기 중 또 다른 후보지를 찾아 새로운 후보지에 선물을 주면서 다음 선거를 염두 둘 것인지 묻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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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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