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는 2012년 4월 1일부터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장으로 8년, 공무원 생활 34년을 포함하여 총 4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85세의 나이로 퇴임한다고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되고 이제는 어디에도 얽매임 없이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면 공무원생활은 서산군 당시 태안읍장 재직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산군,서산시,태안군청에서 근무하였고 하위직때부터 언제나 “어떻게 하면 군민과 시민들을 편하게 잘 살수 있을까?”라는 기본정신을 가지고 근무했으며, 태안군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로 역임 했을때는 매년 실시하는 전국조합 운영평가에서 1위 1회, 2위 2회를 수상하여 전국의 시군조합에서 운영방법을 배우러 오는 직원들이 줄을 이어 태안군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8년간의 노인회 지회장을 엮임 해오며 “어떻게 하면 노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을 높여 노후 건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노후 생활들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생활에 왔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행정업무 수행능력 제고와 경로 정신 함양 등 인성교육을 비롯해 노인들 최상의 복지인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한 활동을 열심히 해 민간업체 취업알선 전국 최우수지회 라는 수상의 영예도 받았습니다.

또한 태안시니어클럽유치 순국비로 시행하는 ‘재능 나눔 사업’을 2015년 첫 시행한 해 부터 6년동안 전국 타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노인들이 일 할수 있도록 하였고, 노인들의 의식 개혁을 위한 경로당 순회교육 지회부설노인대학 개혁, 독립된 지회사무실 신축 이전 등 나름 성실하게 활동하여 상급 단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2019년도 전국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과가 저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회 임직원들을 비롯해 각 경로당 회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 그리고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는 반대로 노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노인들도 세상 변화에 맞춰 변해야 하는데 이런 변화에 대한 노인들의 의식 교육을 충분히 해 드리지 못한 점과 경로당 운영비등 회계업무 간소화 조치 미흡, 경로당회장과 사무장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책, 경로당운영비 증액지원, 귀농·귀촌민들과 현지 노인들간의 갈등해소 방안 마련 미흡 등이러한 사항을 후임 지회장에게 짐을 넘긴 것 같아 마냥 홀가분하진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회장 11대·12대 8년간의 임기를 만료하는 과정중 하나인 후임 지회장선거 후유증으로 노인회의 위상을 손상케한 점. 잘잘못을 떠나 태안군노인지회 운영책임자인 지회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어 당사자 등 모든 회원들에게 용서와 함께 사과를 드립니다.

4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에 뜻하지 않은 큰 상처가 되어 그동안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온 마음, 모든 세상, 모든 사람들 선량하게 보이지 않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변해지는 것 같아 저 자신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번 선거를 관리하면서 느낀 사항입니다만 주민들 한사람 한사람 능력,성격,도덕성 등 다 알 수 있는 좁은 지역 사회에서는 그 조직에 적합한 인물을 적절한 임기와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야 사회적 분열 없이 조직도 지역사회도 더 발전 될 수 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후회스러운 것은 그 누구도 섣불리 도전 할 수 없는 훌륭한 분을 지회이사회를 통해 추대하지 못한 점입니다.

뒤늦게나마 교훈이 되는 대목입니다.

이제는 상급단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쟁점이 되었던 피선거권 자격문제를 심의 의결해서 통보된 사항임으로 더 이상 소모적인 지역갈등이 될 수 있는 논쟁 등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용희 당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노인회는 정치단체가 아닌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노인회에 정치적인 분위기가 조금도 느끼지 않도록 운영하여 주시고 제가 다하지 못한 노인들의 의식교육과 경로당 운영비 증액 등 경로당운영 활성화 임무 등에 충실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편집국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