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태안시장 경기 때문에 군민들은 공포감에 떨고 있다.

확진자 경유지로 발표되면서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장 상권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2일 저녁 전통시장은 적막감에 공포감까지 느껴졌다. 문 닫은 가게가 즐비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연 일부 상인은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씁쓸한 표정으로 가게 문 앞에 앉아 있기도 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모씨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니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이런 상항에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으니 장사가 잘 되겠느냐?”며 “무너진 관광시장 상권이 도대체 언제 회복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하며 애써 고개를 돌렸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소 직원들만 남기고 휴가를 줬다며 손님이 안 오는데 어쩌겠느냐”며 “직원 인건비도 문제지만 이대로 계속된다면 가게세도 못낼판”이라고 말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정모씨도 “몇 해 동안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손님이 줄어든 것은 처음 본다”며 “손님이 있건 없건 난방을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지었다. 정씨는 손님이 줄어든 것엔 청포대 확진자 방문 영향도 크다고 했다.

문기석 태안특산물전통시장 회장은“지금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이 많이 어렵다. 특히 종업원을 둔 상인들은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긴급지원자금이 이자율 4.5%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군에서 좀 더 지원대책을 세워 상인들이 이자를 1~2%에 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고 정부지원 정책에 대하여 보강해줄 것을 강하게 말했다.또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인들에게 “어려운 시기는 반듯이 지나간다. 좌절하지 말고 힘내어 다시 시장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다.”며 당부하였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결되어 지역 경기가 회복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민관단체는 하나 되어 힘써야 할 것이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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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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