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초등학교(교장 이한규) 관동분교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관동분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학부모들을 초대한 연말파티가 열렸다.

파티의 시작은 학생들이 풍선과 장식물로 정성껏 꾸민 교실에서 학생들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나와서 1년 동안 가장 의미깊은 단어를 각자 소개하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발표하며 마음을 나누기도 하고, 각자 준비한 스태킹, 노래, 춤, 영어발표, 악기 연주, 연극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발표하는 동안 내내 학생들의 끼와 자신감이 묻어나는 모습에 웃음과 박수가 절로 나와 즐겁고 흐뭇한 분위기였다.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선물 교환의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교사·학부모님들이 정성껏 준비하여 예쁘게 포장한 선물에 번호를 붙여서 쌓아놓고 저학년부터 한 명씩 나와서 뽑기 상자에서 번호를 뽑아서 선물을 받아갔다. 내가 준비한 선물이 누구에게 가는 지, 나는 누가 준비한 어떤 선물을 받을지를 두근두근 기대하며 선물을 받을 때마다 기쁨의 함성과 축하의 박수가 나왔다.

발표와 선물교환이 끝난 후 다목적실로 이동하여 함께 음식을 나누었다. 1년 동안 기뻤던 일들을 생각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스파게티와 다과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관동분교 교사들이 직접 요리 솜씨를 발휘하여 만든 스파게티는 먹는 이들에게 맛과 감동을 전달해주었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으며 크고 화려한 파티는 아니었지만 관동분교 교육가족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소소한 감동과 따뜻한 웃음을 함께 나누었던 관동분교 연말파티였다.

/조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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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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