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비정상적 군정의 방향이 정치적인 오류나 정책의 부재가 아닌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반 제약요건에 의한 결과가 아닌가 하기에 다음과 같은 현황을 살펴보고 방향을 논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공간적 제약을 말씀드립니다.

태안군의 총면적은 516.25㎢로 전국 지자체 162개 중 102번째이고, 충청남도 15개 시,군중에도 11번째로 경작지가 30%이고 3면이 바다로 적지 않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면적 중에서 실제로 군민이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135.28㎢를 제외한 380.97㎢로 중요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면적은 해안국립공원구역, 수자원보호구역, 충청남도유림, 국유지, 국방연구소 및 군사시험수역, 부남호 포함 기업도시유치구역의 현대개발, 두산개발, 한국야쿠르트 등 기업의 업무용 토지로 손댈 곳이 별로 없는 현실입니다.

이는 군민 개인으로서도 개발행위제한 구역의 다수로서 생존권 및 재산상, 정신적 손해와 불편을 감내하며 살고 있으며, 군 행정적으로도 인허가상의 제한으로 일련의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국가와 도, 개별 기업 등과의 협의와 그 기간의 난해로 제대로 군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함에 매우 역부족인 현실입니다.

이제는 충남도로부터, 국가로부터, 그 밖의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공간적 사용과, 이용권을 찾아와야 하고 이에 대한 개발을 용인 받아야 합니다. 특히 30년간 태안군민을 우롱한 충청남도로부터 모든 관리권을 가져와야 함이 진정한 광개토대사업일 것입니다.

환경적 제약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태안화력이라는 준공기업의 존재가 우리 군에 미치는 영향을 이제는 불편하더라도 좀 더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논리로 태안화력이 우리 곁으로 오지 않았으면 지금의 태안이 있었겠냐고 하면서 그 수혜에만 열을 올렸습다. 그렇다면 군민들의 삶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왜 유독 태안군에 암환자가 많고 폐질환 환자가 많은가? 발전소에서 저질탄 연소로 뿜어내는 초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원이 미치는 거리와 양의 수치를 한번이라도 정확히 군민들에게 밝혀본 적 있는가?

요 근래 불거진 인근지역 초등학교의 맹독성 원소인 비소의 검출은 학교가 휴교되고 학생들은 인근 지역학교로 이전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발전소의 오염원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모두 외면하지만 과연 그것을 확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발전소가 태안군의 남단 고남면의 코앞에 세워진지가 또한 수 십 년이다. 아침, 저녁 시도 때도 없이 뿜어내는 굴뚝의 연기가 수증기라 말한다. 그런데 장독대에 검은 가루가 앉는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제는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눈 부릅뜨고 바른 짓을 하도록, 돈이 다가 아니라고, 그들이 얻은 만큼 회복을 위해 더 노력하라고, 그래서 모든 군민이 청정하고 아름다운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이 환경적 제약을 걷어 내야 합니다. 태안군이 할 것입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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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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