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폐비닐, 폐농약병류, 폐가전제품 등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가 적극 나섰다.

도는 16일 찾아가는 우리마을 청소환경 도우미 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등 ‘농촌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관리방안은 농촌 쓰레기 종류별 맞춤형 처리대책과 주민과 함께하는 정화활동 전개, 기존의 수거체계를 활성화 하기 위한 신규시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규시책인 ‘찾아가는 우리마을 청소환경 도우미’는 고령화된 농촌현실을 감안해 농가에 직접 찾아가 쓰레기 처리를 도와주고 환경의식 고취도 추진하는 제도로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제도이다.

아울러 매월 영농폐기물 집중수거의 날을 운영, 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검정색의 바닥 멀칭용 비닐과 마을 안길, 하천, 둑 등에 방치된 폐기물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발생원별 처리대책을 보면 방치폐기물에 대한 원인자가 분명할 경우 수거처리를 명할 수 있는 ‘청소명령제’를 추진하고, 원인자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국토대청소’, ‘뉴새마을 운동’, ‘찾아가는 우리마을 청소환경 도우미’ 등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수거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캔, 고철, 영농폐기물 등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마을단위 분리배출 장소를 지정하고 분리수거함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농기계 등에서 나오는 폐유 및 폐윤활유 등 유해한 폐기물도 따로 분리될 수 있도록 관련협회 등과 협의해 분리보관함을 확대 설치한다.

주민들과 함께 범시민적인 정화활동도 추진한다. 국토 대청소의 날이나 자원순환의 날 등을 통해 주민과 관련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농촌 주변에 대한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숨은자원모으기 운동, 뉴새마을 운동과도 연계 추진한다. 도랑살리기, 1사1하천 가꾸기 운동 시에도 하천과 실개울 주변에 널려 있는 방치폐기물을 적극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폐기물의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정확한 발생 및 처리실태에 대한 현황을 자연마을, 과소화 마을까지 파악하는 등 세부적으로 관리하고 농촌폐기물 처리에 대한 주민 선호도와 방향성을 마련하기 위한 청소행정서비스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신동헌 도 환경관리과장은“농촌쓰레기 처리는 옛날부터 계속돼온 오래된 골칫거리”라며 도가 3농혁신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이종순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