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제8회 태안 전국국악경연대회가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이복희 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가세로 태안군수,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정낙추 태안문화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부, 일반부, 단체부의 150여명의 경연자들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판소리, 민요, 무용, 기악, 시조등의 치열한 예선과 본선, 결선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반부 무용부문의 예선과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의 화려한 의상과 몸짓으로 참가자와 관객들로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초등부 대상은 윤수정 학생이 (삼성초 6학년), 중 고등부 대상은 김세진 학생이(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는 판소리 부문의 한수림, 무용부문의 정정애외 1명, 기악부문의 조영경(아쟁) 참가자가 수상하고 민요부문의 강희숙 참가자가 국회의장 상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복의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연대회에 참가한 국악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반만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문화인 국악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대회의 추진위원들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한 인재가 발굴되어 신인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대회로 발전시겨 나가겠다. 또한 이 대회를 위하여 격려해 주고 후원해 주는 가세로 태안군수,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정낙추 태안문화원장, 성일종 국회의원과 대회를 개최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낙추 태안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의 서사를 구구절절(句句節節) 소리로 풀어낸 판소리, 한(恨)을 유장한 가락에 담은 민요,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기악과 품격높은 시조, 아름다운 춤사위를 볼 수 있는 무용까지 이 모든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대회는 풍성하다. 소리의 불모지였던 태안은 이제 어엿한 ‘태안전국국악경연대회’를 치를 만큼 국악의 여러 분야에서 배우고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국에서 경연에 참가한 분들이 국악을 대하는 태안의 관객들과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라며 태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인심을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백영숙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