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지난 11일 안면읍 중장리에서 실종된 박모씨(남/49세)가 신고 3시간여 만에 무사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 갔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박모씨는 지난 11일 18시 25분경 밖으로 나가 연락이 두절 돼 박모씨의 가족은 21시 15분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날 쏟아지는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고 실종자 발견이 지연되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서는 경찰과 공동 대응하여 30여명의 인원과 6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CCTV 확인 결과 박모씨는 사법역사문화교육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돼, 수색에 투입된 인원들은 포착 장소 인근을 집중 수색했다.

결국 지난 12일 0시 36분 태안소방서 김동호 소방사는 실종 장소로부터 약 300m 떨어진 흉가 부근에서 박모씨를 발견했다.

구조된 박모씨는 저체온증이 의심돼 응급처치 후 서산의료원에 이송됐다.

김경호 서장은 “발빠른 소방력 투입과 경찰과의 공조로 실종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속한 현장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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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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